목차
Ⅰ. 서론
Ⅱ. 시인 릴케(독일)의 말테후유증
Ⅲ. 시인 릴케(독일)의 형상시집
Ⅳ. 시인 릴케(독일)의 비가
Ⅴ. 시인 릴케(독일)의 작품 오누이
Ⅵ. 시인 릴케(독일)의 작품 심장의 그네여
Ⅶ. 결론
참고문헌
Ⅱ. 시인 릴케(독일)의 말테후유증
Ⅲ. 시인 릴케(독일)의 형상시집
Ⅳ. 시인 릴케(독일)의 비가
Ⅴ. 시인 릴케(독일)의 작품 오누이
Ⅵ. 시인 릴케(독일)의 작품 심장의 그네여
Ⅶ.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andere Gegenteil aufwarts.
Wieder wie anders, wie neu! Wie sie sich beide beneiden
an den Enden des Seils, diese Halften der Lust.
Oder, wag ich es: Viertel? _ Und rechne, weil er sich weigert,
jenen, den Halbkreis hinzu, der die Schaukel verstoBt?
Nicht ertausch ich mir ihn, als meiner hiesigen Schwunge
Spiegel. Errat nichts. Er sei
einmal neuer. Aber von Endpunkt zu Endpunkt
meines erwagtesten Schwungs nehm ich ihn schon in Besitz:
Uberflusse aus mir sturzen dorthin und erfullen ihn,
spannen ihn fast. Und mein eigener Abschied,
wenn die werfende Kraft an ihm abbricht,
macht ihn mir eigens vertraut. (SWII 254f)
시의 제 1연에는 그네뛰기의 비상과 하강 그리고 그 반동으로 뒤쪽으로의 상승과 하강이 일으키는 유희의 像 속에 끊임없이 변하며 “머물음 없는(nicht Bleiben)”(4행), 그럼에도 결코 목적지에는 미처 가 닿지 못하는 인간 삶의 본질이 비유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설령 그네를 “단단하고 안전하게” 해놓은 나무 가지에 매어져 있다 하더라도 힘껏 굴러 비상해 보았자 그저 그네가 매어진 나무 잎사귀에나 가까이 근접해볼 수 있을 뿐, 거기 순간적으로 도달했던 공중에 머물지는 못한다. 그네란 일단 올라가면 내려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체험공간은 순간 순간 변하는 전경(前景)뿐, 도약이 되돌아와 뒤쪽의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새로운” 체험도 호기심만 채워 줄뿐, 머물러 정복할 수 없음은 마찬가지다. 이렇게 머물 줄 모르는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는 일찍이 비상하는 화살의 상을 인간의 존재방식으로 제시하면서 제 1비가에서도 한탄한 바 있다.
정작 “충일된 자연”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은 시의 제 2 연이 제공한다. 거기에 그네의 비상과 하강, 그리고 뒤쪽으로의 반동적 비상으로 미치는 공간은 창공의 반원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그네의 가장 높이 올라간 비상도 그 위쪽의 반원으로는 도달할 수 없이 거절당하고 마는 그네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그 未知의 공간일 나머지 반원이 서정적 자아의 상상 속의 “굴름, 혹은 비상(Schwung)”의 구체적 “반영체(反映體)(Spiegel)”가 될 수 없음을 절감하지만, 그러나 그 굴름의 연습Ubung중에서 가장 대담하게 굴러본 비상에 의해 벅찬(Uberflusse 24 행) 인식이 가능해 진다.(...nehme ich schon in Besitz. 23행) 그러나 그 비상으로의 돌파력이 다 하여 더 이상의 날아오름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는, 그네를 떠나 저 고공(高空)의 우주공간으로 자신을 내던져 버림으로써, 저쪽 피안(jene)의 “진입할 수 없는(unbetretbar)” 공간을 정복가능성이 시사된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곳으로, 즉 “친숙한(vertraut)” 곳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그곳은 이미 미지의 영역일 필요가 없다. 그 같은 과감한 시도와, 자신을 던지는 결단에 의해 릴케의 다른 시, 「음악에 부쳐(An die Musik)」(SWII 111)에서는 “가장 단련된 먼 곳”이라 불려지는 곳, 즉 “대기의 이면(裏面)(andre Seite der Luft)( ebd.)”으로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을, 이른바 진정한 연관의 공간(S.a.O. SWI 738)인, 친숙한 영역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을 기대되었었다.
Ⅶ. 결론
릴케는 삶의 모든 것을 “가장 극단에 이르도록”, 철저히 durch und durch 체험코자 하였다. 그리고 삶의 무상성에 비탄하였다. 그러나 그 비탄의 심연 속에 잠겨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가장 고통스러운 것까지 포함하여 “시달리며 앓아내는 일(Leiden leidend leiden)”에로., 즉 삶에 대한 전폭적인 긍정과 예찬으로 솟아오르는 전환을 통해, 이 속세에 “오직 한 번 살아볼 수 있음”(9.E.)에 대한 환희를 노래함으로써 현세적 삶의 무상성을 시적으로 극복하였다.
이러한 릴케 문학의 대 주제 속에 사랑의 체험은 가장 농밀한 삶의 한 형태로서 그 아픔과 희열 그리고 그 극복에 이르기까지 의당 가장 “짙게(Dichte des Lebens)”(7.E.) 살아내야 할 내용이며 가장 드높게 예찬되어야할 대상일 것이다. 본 작업에서는 이처럼 현세적 삶의 집약이며 상징이기도한 사랑의 문제에 주목하여 릴케의 후기 시세계를 조명코자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시인이 스스로 획득한 “가혹한 통찰(grimmige Einsicht)”(10. E.)을 통해 삶의 잔인성과 비정함에 의연한 모습으로, 그 진정한 주인으로 성숙되는 그의 인간적, 예술가적 현존재의 실현을 확인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
『말테의 수기』집필 이후 릴케가 앓았던 창작력의 고갈에 대한 절망감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안간힘이 마침내 현세적 삶의 온갖 무상성의 긍정과 포용으로 승화되기까지 릴케가 간 “위대한 사랑의 길”에, 가장 인간적 모습으로 출발된 “미래연인”을 향한 동경은 그의 전체 문학의 발전과정과 나란히 행진하여간 한 시인의 예술적 현존재의 실현에 출발점이요 목적지였던 셈이다.
참고문헌
1. 김종태(2001), 릴케의 인간이성 비판, 대한철학회
2. 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 1명(2000), 형상시집 외, 책세상
3. 이정순(2000), 릴케의 후기 서정시에 그려지는 충일된 자연, 한국뷔히너학회
4. 엄선애(1999), 릴케의 작품속에 나타난 죽음, 경성대학교
5. 정서웅(1991),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 월간 건축문화사
6. 최연숙(2008), 릴케와 세잔느, 한국독일어문학회
Wieder wie anders, wie neu! Wie sie sich beide beneiden
an den Enden des Seils, diese Halften der Lust.
Oder, wag ich es: Viertel? _ Und rechne, weil er sich weigert,
jenen, den Halbkreis hinzu, der die Schaukel verstoBt?
Nicht ertausch ich mir ihn, als meiner hiesigen Schwunge
Spiegel. Errat nichts. Er sei
einmal neuer. Aber von Endpunkt zu Endpunkt
meines erwagtesten Schwungs nehm ich ihn schon in Besitz:
Uberflusse aus mir sturzen dorthin und erfullen ihn,
spannen ihn fast. Und mein eigener Abschied,
wenn die werfende Kraft an ihm abbricht,
macht ihn mir eigens vertraut. (SWII 254f)
시의 제 1연에는 그네뛰기의 비상과 하강 그리고 그 반동으로 뒤쪽으로의 상승과 하강이 일으키는 유희의 像 속에 끊임없이 변하며 “머물음 없는(nicht Bleiben)”(4행), 그럼에도 결코 목적지에는 미처 가 닿지 못하는 인간 삶의 본질이 비유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설령 그네를 “단단하고 안전하게” 해놓은 나무 가지에 매어져 있다 하더라도 힘껏 굴러 비상해 보았자 그저 그네가 매어진 나무 잎사귀에나 가까이 근접해볼 수 있을 뿐, 거기 순간적으로 도달했던 공중에 머물지는 못한다. 그네란 일단 올라가면 내려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체험공간은 순간 순간 변하는 전경(前景)뿐, 도약이 되돌아와 뒤쪽의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새로운” 체험도 호기심만 채워 줄뿐, 머물러 정복할 수 없음은 마찬가지다. 이렇게 머물 줄 모르는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는 일찍이 비상하는 화살의 상을 인간의 존재방식으로 제시하면서 제 1비가에서도 한탄한 바 있다.
정작 “충일된 자연”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은 시의 제 2 연이 제공한다. 거기에 그네의 비상과 하강, 그리고 뒤쪽으로의 반동적 비상으로 미치는 공간은 창공의 반원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그네의 가장 높이 올라간 비상도 그 위쪽의 반원으로는 도달할 수 없이 거절당하고 마는 그네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그 未知의 공간일 나머지 반원이 서정적 자아의 상상 속의 “굴름, 혹은 비상(Schwung)”의 구체적 “반영체(反映體)(Spiegel)”가 될 수 없음을 절감하지만, 그러나 그 굴름의 연습Ubung중에서 가장 대담하게 굴러본 비상에 의해 벅찬(Uberflusse 24 행) 인식이 가능해 진다.(...nehme ich schon in Besitz. 23행) 그러나 그 비상으로의 돌파력이 다 하여 더 이상의 날아오름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는, 그네를 떠나 저 고공(高空)의 우주공간으로 자신을 내던져 버림으로써, 저쪽 피안(jene)의 “진입할 수 없는(unbetretbar)” 공간을 정복가능성이 시사된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곳으로, 즉 “친숙한(vertraut)” 곳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그곳은 이미 미지의 영역일 필요가 없다. 그 같은 과감한 시도와, 자신을 던지는 결단에 의해 릴케의 다른 시, 「음악에 부쳐(An die Musik)」(SWII 111)에서는 “가장 단련된 먼 곳”이라 불려지는 곳, 즉 “대기의 이면(裏面)(andre Seite der Luft)( ebd.)”으로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을, 이른바 진정한 연관의 공간(S.a.O. SWI 738)인, 친숙한 영역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을 기대되었었다.
Ⅶ. 결론
릴케는 삶의 모든 것을 “가장 극단에 이르도록”, 철저히 durch und durch 체험코자 하였다. 그리고 삶의 무상성에 비탄하였다. 그러나 그 비탄의 심연 속에 잠겨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가장 고통스러운 것까지 포함하여 “시달리며 앓아내는 일(Leiden leidend leiden)”에로., 즉 삶에 대한 전폭적인 긍정과 예찬으로 솟아오르는 전환을 통해, 이 속세에 “오직 한 번 살아볼 수 있음”(9.E.)에 대한 환희를 노래함으로써 현세적 삶의 무상성을 시적으로 극복하였다.
이러한 릴케 문학의 대 주제 속에 사랑의 체험은 가장 농밀한 삶의 한 형태로서 그 아픔과 희열 그리고 그 극복에 이르기까지 의당 가장 “짙게(Dichte des Lebens)”(7.E.) 살아내야 할 내용이며 가장 드높게 예찬되어야할 대상일 것이다. 본 작업에서는 이처럼 현세적 삶의 집약이며 상징이기도한 사랑의 문제에 주목하여 릴케의 후기 시세계를 조명코자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시인이 스스로 획득한 “가혹한 통찰(grimmige Einsicht)”(10. E.)을 통해 삶의 잔인성과 비정함에 의연한 모습으로, 그 진정한 주인으로 성숙되는 그의 인간적, 예술가적 현존재의 실현을 확인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
『말테의 수기』집필 이후 릴케가 앓았던 창작력의 고갈에 대한 절망감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안간힘이 마침내 현세적 삶의 온갖 무상성의 긍정과 포용으로 승화되기까지 릴케가 간 “위대한 사랑의 길”에, 가장 인간적 모습으로 출발된 “미래연인”을 향한 동경은 그의 전체 문학의 발전과정과 나란히 행진하여간 한 시인의 예술적 현존재의 실현에 출발점이요 목적지였던 셈이다.
참고문헌
1. 김종태(2001), 릴케의 인간이성 비판, 대한철학회
2. 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 1명(2000), 형상시집 외, 책세상
3. 이정순(2000), 릴케의 후기 서정시에 그려지는 충일된 자연, 한국뷔히너학회
4. 엄선애(1999), 릴케의 작품속에 나타난 죽음, 경성대학교
5. 정서웅(1991),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 월간 건축문화사
6. 최연숙(2008), 릴케와 세잔느, 한국독일어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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