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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와의 올바른 관계를 찾고 논의할 것이 아니라, 그 논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과연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논하는 것이 올바른 일일까?’ ‘과학과 종교는 정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명확히 규정짓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는 말은 우리로 하여금 ‘과학과 종교는 분명한 어떤 관계가 있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만드는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동안, 갈등의 격렬함, 분리의 명쾌함, 그리고 접근과 지지의 부드러움에 빠져 ‘과학과 종교는 분명 어떤 관계가 있다. 그 관계는 과연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즉, 고정관념에 빠져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시 생각해본 결과, 과학과 종교는 ‘무(無)의 관계’, 아무 관계도 아니라는 최종적인 나의 입장을 정립했다. 아무 관계도 아니기 때문에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위로 보인다.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논하는 것은 과학주의자들과 성서문자주의자들의 입씨름이나 입발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과학과 종교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고 전염시킴으로써 그 논쟁을 계속되게 만들고 있다. 진정 과학과 종교와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그 둘의 관계를 연구하고 논쟁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그 자체의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논하는 것은 과학주의자들과 성서문자주의자들의 입씨름이나 입발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과학과 종교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고 전염시킴으로써 그 논쟁을 계속되게 만들고 있다. 진정 과학과 종교와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그 둘의 관계를 연구하고 논쟁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그 자체의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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