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범, 잡지 문장의 성격과 위상

소개글

이봉범, 잡지 문장의 성격과 위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문제의 제기

2. 문학적 권위의 창출 전략

3. 추천제와 재생산구조

4. 맺음말

본문내용

효과를 거두게 된다.
1.
이 글은 문장이 일제말기 급격한 정치사회적 구조변동 속에서 어떻게 ‘문학적 권위’를 확보했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문학적 권위’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이 질문은 달리 말하면, 문장이 갖는 문학적 권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2.
2장에서는 문학적 권위를 창출하는 전략으로 “필진의 다양함”(p.113)과 “잡지 내용의 다양성과 풍부함”(p.114)을 들고 있다. 특히 문장파의 미적 취향에서 비롯한 “‘조선적인 것’에 대한 숭상과 고전에의 관심과 정열”(p.114)은 “창작을 중심으로 한 대중성의 획득”(p.117)의 한계를 타계하고, “당대 교양 있는 독자층을 획득”(p.118)하는 전략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문장파의 미적 취향이 문학적 권위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굳이 문학적 권위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문예의 저변을 확장함으로써 대중성을 획득한 전략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될 바가 없어 보인다. 결국 결론은 독자층 저변을 확대하고 독자수를 늘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대중적 권위”(p.120)라는 말로 설명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데, 대중적 권위라는 것 또한 무엇인지 불분명할 뿐이다.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이라면, 앞서 질문했던 것과 동일하게 문장의 문학적 권위가 무엇인지부터 규명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후, 문예지로서의 문장이 문학적 엄선주의를 통해 문단적 권위를 확보했다는 내용과 대등하게 이어지려면,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더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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