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교과서와 유럽 중심주의

소개글

세계사 교과서와 유럽 중심주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세계사 단원 구성 체계와 유럽중심주의

Ⅲ. 전근대 시기 세계사 내용 서술

Ⅳ. 근대 시기 세계사 내용 서술

Ⅴ. 맺음말

본문내용

t)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정주의적 해석에 따르면 부르주아 혁명이라는 성격규정을 잘못된 것으로 문제 삼고 있고, 프랑스 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그리하여 프랑스 혁명은 주로 왕정을 타파한 공화주의적 정치혁명으로만 규정되고 있고, 그 자유주의적 성격대신에 테러리즘과 독재적 요소가 부각된다. 강철구, 앞의 책, 70-71 쪽
이런 관점에서 재평가한다면 프랑스 혁명의 시민사회 형성과 부르주아적 근대화를 촉진시킨 사건으로 평가한 국내의 세계사 교과서는 그 내용이 수정될 필요가 있다.
영국의 혁명도 마찬가지다. 영국혁명이 시민혁명이라는 시각은 영국사학계에서 사라진지 오래이며 새로운 정설로 수용된 주장은 영국혁명을 종교동란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은 이를 시민혁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새 교과서들은 이를 비판 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교과서들은 18세기 계몽사상을 시민혁명의 사상적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고 바로 이어서 나오는 단원에서 17세기 영국혁명을 다루고 있어 인과 관계 속에서 영국혁명을 이해하려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주고 있다. 이길순,「중학교 세계사 교육에서 국제이해교육의 문제와 개선방향」,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5, pp48-49, 재인용
서양에서 진정한 정치적 민주주의는 1900년까지도 허구로 남아있었음이 분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경옥,『서구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에크리브르, 2005), 324 쪽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의 시민혁명이 근대 시민 사회가 성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교과서의 서술은 진보주의적 시각에서 서양근대사를 서술하려는 시도가 낳은 오류라고 할 수 있다.
Ⅴ. 맺음말
이제까지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가 여전히 서구중심적인 인식에 치우쳐 서술되어 있음을 살펴 보았다. 내용 분석에 있어서는 서양 고대사에서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서양 중심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단원을 찾아 분석하였다. 세계사 교과서의 구성 체계를 살펴보니 대단원의 수와 제목의 내용적 측면에서 서양 중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양 고대사에서는 그리스 문명이 지나치게 높이 평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스의 인간중심적 문명이 강조되고 서양 근대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식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헬레니즘 문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그리스 문화의 관련성에만 주목을 하고 페르시아와의 관련 속에서 헬레니즘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십자군 전쟁의 원인과 영향이 역시 유럽의 입장에서만 기술되어 있었다. 이슬람 입장에서 바라본 십자군 전쟁의 내용을 비슷한 분량으로 실어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서양 근대 사회의 단원에서는 르네상스, 신항로개척, 산업혁명, 시민혁명과 같이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럽 근대의 시작으로 일컬어지는 르네상스에 대한 교과서 내용은 전통 서양 역사가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르네상스 원인에 대한 서술에서 이슬람 문화와 중국의 과학 기술 그리고 이슬람이 계승한 그리스 철학 등에 대한 서술을 늘려야 할 것이다. 신항로 개척에서는 서유럽인이 신항로 개척에 나서야만 했던 원인데 대해서 자세한 해설 없이 나열에 그치고 있고,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 서유럽에게는 크나큰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아메리카 토착민에게 절망과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내용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프랑스 혁명이 세계에 자유와 평화를 전파한 혁명이 아니라 왕정을 타파한 공화주의적 혁명이었음을 알아보았고 이러한 수정주의자의 내용이 읽기자료에서라도 첨가되어야 한다. 서양 전통주의 역사관의 견해를 그대로 따르는 산업혁명의 내재적 발전성의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산업혁명이 동서양산의 교류 속에서 중국의 많은 발명품을 기반으로 세워진 점진적 변화라는 것을 알았다.
세계사 교과서가 객관적인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하여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서구 중심적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 상당 부분 있으므로 이에 대한 꾸준한 시정 노력이 행해져야 한다. 물론 서양사의 역사적 사실들이 우리들에게 남겨준 교훈과 업적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되지만 특정 사건을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평가하거나 올바른 사실을 교과서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일은 막아야 할 것이다. 본고와 같은 세계사 교과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져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객관적 가치관과 사회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주는 교과서가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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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럽중심주의,   전근대시기,   근대시기세계사,   알렉산더제국,   십자군전쟁,   신항로개척,   신대륙발견,   산업혁명,   시민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