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스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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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리즈너스 영화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소개

2.줄거리

3.탁월하고 만만치 않은 완성도
(1)아름다운 불친절
(2)선악의 혼탁

4.프리즈너스(죄인들, 수감자들, 포로들)
(1)수감자
(2)죄인

본문내용

한 법칙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선의지에 입각하여 행위를 했을 테고 그렇게 행위를 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인간에 대하여 오직 수단으로만 대해서는 안 된다는 준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을 테니 알렉스를 고문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는 그렇게 의무론과 목적론으로 양분할 수 없는 지점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일례로 도버가 알렉스를 고문하기 이전에 그 행위에 대하여 정당화하는 대사를 보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건 이미 사람이 아냐. 아이들을 유괴할 때부터 그는 사람이기를 포기한 거야.”라고 말이다. 무척이나 흥분한 표정으로 말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의무론과 목적론의 대립을 상기하며 읽어본다면 어지간히 의미심장하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그러한 서사를 위와 같이 의무론과 목적론의 이분법으로 재단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그러지 못하도록 함정을 파놓은 것 같은 인상마저 받게 한다. 나아가 도버가 설정해 놓은 목적이라는 것이 사랑하는 자신의 딸을 위한 것이라고 할 때, 알렉스를 고문하는 일이 비인간적인 일로서 인간성의 정식이 어긋나는 것이라 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인 알렉스를 고문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그의 딸들에 대한 의무를 방기하는 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서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목적론을 비판하고 의무론을 채택하게 된다면 의무론적 윤리학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 즉 상충하는 의무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는 미로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 미로다. 어쩌면 우리가 갇혀 있는 감옥이라는 것은 이러한 의무들로 쌓아올려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러한 의무들 역시 원죄로부터 기인하는 것이고, 나아가 그러한 원죄에서 기인하는 무지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지에 상반되는 개념, 즉 진리에 대한 통찰은 단순히 어떤 과학기술이나 자연적 사실에 대한 인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이를 테면 신적인 혹은 철학적인 깨달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위에서 필자가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의무의 상충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는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지식을 결여한 인간은 결국 스스로를 가두게 되고, 나아가 다른 누군가를 가두게 된다. 죄인을 찾기 위해, 혹은 죄인을 가두기 위해, 혹은 스스로를 가두기 위해 인간은 다른 누군가를 가두는 것이고, 다른 누군가를 가두기 위해서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다. 나아가 인간은 누군가를 죄인으로 만들기 위해, 죄인이 되는 것이며, 죄인을 처단하기 위해 죄인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명제들의 연속이다. 그 답답함이 감옥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러한 어렴풋한 통찰만으로도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함께 헤맨 이들은 늘 우리와 함께 공존하지만 결코 우리는 인식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의 존재를 혹은 인식 가능성은 혹은 인식 불가능성 그 자체를 짐작이라도 해보는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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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4.04
  • 저작시기2014.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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