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연구] 오태석의 자전거 - 외재적 접근 & 내재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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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희곡연구] 오태석의 자전거 - 외재적 접근 & 내재적 접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오태석의 자전거


Ⅰ.외재적 분석
1.작가의 시대
2.작가

Ⅱ. 내재적 분석

형식적 차원 (기능)

1.구성
2. 인물
3. 담화 (대사)

본문내용

매 골챙이로 와서 의식을 잃었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다른 정황들과 맞지 않다. 신틀매 골챙이에서 윤서기를 목격했다는 철구네와 자전거가 솔가지 위에 얹혀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는 모두 솔매집이 아닌 신틀매 골챙이에서 윤서기가 쓰러져 있었음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솔매집에 갔다는 윤서기의 주장은 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의 의식 저편이 솔매집에 갔다고 주장을 하는 것일 것이다. 그의 의식 속에 억압되어있던 등기소 화재가 솔매집 화재를 매개로 하여 분출하여 그가 솔매집에 간 것처럼 생각토록 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기나긴 하루밤의 이야기가 있고 난 후 우리는 구서기가 새로 쓴 결근계를 받게 된다. 그 한 장의 결근계는 윤서기가 3년된 한우에 받쳐 졸도했다고 말하고 있다. 기나긴 이야기는 그렇게 일단락된다.
- <자전거>가 말하는 것
<자전거>는 이렇듯 우리 민족의 잠재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정신적 체험과 집단적 정서, 그리고 그로 인한 상흔을 다룬 작품이다.
또한 ‘자전거’라는 상징적 표제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따로 떨어져 있으되 함께 굴러가는 자전거의 두 바퀴는 각각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바퀴가 굴러가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자전거가 지나간 자리는 시간 속의 공간을,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으며 바퀴를 굴리는 인간은 역사 속의 인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자전거의 두 바퀴가 굴러가는 모습처럼 문둥이 일가의 이야기를 향해 전진하는 극은 역사적 사건이 있던 이전의 과거와 함께 전진하는 것이다.
과거는 항상 현재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 좌표를 인식하게 해주는 것으로서의 과거이며, 현재는 과거에 이어진 시간으로서의 현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라는 시간이 언제나 미래를 향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연속성을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이렇게 연속되고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상처 또한 이어진다. 상처는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상처라는 점에서 치유될 수 없는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묻어버림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어 감싸안으며 달래야 하는 것이다. 윤서기의 숨겨져있던 상처는 밖으로 표출됨을 통해서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자전거>의 공연사
<자전거>의 공연사에서 상이한 개념으로 가장 영향력을 지니는 공연은 지금까지 네 가지 경우로 축약된다. 첫째는 1983년 동랑레퍼터리에 의해 이루어진 초연이고, 둘째는 1987년 오태석이 직접 연출한 공연, 세 번째는 1994년 오태석 연극제에서 김철리 연출로 올려진 공연, 그리고 네 번째는 2004년 아룽구지에서 오태석이 직접 다시 연출한 공연이다.
1983년 _ 김우옥 연출
원형으로 이루어진 길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당시의 문학적 요소에 경도되어 있는 연극 경향을 뛰어 넘어 시각적 이미지로 시골의 풍경과 그 속의 삶의 상처를 드러내고자했다.
그해 제7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연출상(김우옥), 미술상(신선희)을 받았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김우옥과 신선희는 입체적인 시골길과 대형 회전무대를 만들어 "신선희의 장치는 이번 연극제에서 가장 독창적",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의 걸작무대"라는 평을 받았지만, 늘 전위에 서 있던 오태석 연극답게 오해도 함께 받았다.
1987년 _ 오태석 연출
내면적으로 파고들었던 갈등들을 전경화하고, 기능적인 인물로서 정확하게 캐릭터를 파악할 수 없었던 구서기의 존재를 없앴다. 무의식적 시공간으로 여행하는 재미가 사라진다.
1994년 _ 김철리 연출
직사각형의 제사상을 은유한 무대에 죽음과 불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자연의 질감을 섬세히 드러내고 그 안에서 삶의 외면의 사실성과 내적 진실성의 모순을 형상화한다.
2004년 _ 오태석 연출
에필로그를 보완해 역사적 문맥을 명백히 하고 솔매집 여자의 모성애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격리되어야 하는 슬픔을 강조해 비극성의 기조를 견고히 한다. 거기에 코러스와 망자들을 활용해 경쾌한 리듬과 재치를 불어 넣어줌으로써 극을 역동적으로 만든다.
또한 6.25에 대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극중극의 외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관객의 인지방식을 효과적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경쾌한 리듬과 영상적 이미지의 활용 그리고 환상적 영역의 확대가 이루어진다.
<언어적 기능>
구서기의 재현1 : 윤서기의 생각을 돌리려고 함 ; 객관적인 입장에서 윤서기를 설득시 켜 결근계를 작성하게 하려고 함
구서기> 그 다음 어찌 됐나. (사역적 기능)
윤서기> 나는 정신을 잃었고, 이 자전거는 갖다 저 아래 솔가지 위에 얹혀 있더랴. 이쪽으로 잔성냥 켜다 버린 것이 한 각이나 되게 개미줄모냥 널렸고, 여기 줄 끊긴 데 내가 너부러져 있더랴- (지시적 기능) 그래, 뭐 잡히는 데가 있는가? (사역적 기능)
구서기> (잠시) 소가, 아무래도 소가 지나간 거 아닌가- (표현 기능)
윤서기> 소던가? (메타-언어적 기능)
구서기> 방울소리에 발굽소리가 지나갔어. 소에 받쳤다 그러면 구체적인 사건이 되 네. 암매장한 처녀가 불러 세우더라는 말하고는 틀려. (지시적 기능)
윤서기> 그려. 나도 그랬은게. 뭐 받쳤다는 거 말고는 생각나는게 없어. 그러게 소 에 받쳤나 싶더만, 그게 말이여, 받친 거라면 2, 3일 그러다 말일 아닌가. 멀쩡하다가 숨이 가쁘고 잠이 든 것 모냥 정신이 멍해 갖고 않았단게. 그 러게 꼭 뭐한테 홀린 것 모냥 그려. (지시적, 표현 기능)
구서기> 자네. 여기 누워 볼텐가. (사역적 기능)
윤서기> 누워?
구서기> 그 날 그대로 재현해 보자고. 어쩌면 다른 말 해주는 사람 나타날지도 모 르네. (사역적 기능)
윤서기> 누구?
구서기> 아께 자네도 들었지.(소통확인 기능) 저 애 찾는 여자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에 자네는 본능적으로 촛불을 껐지. 누가 오는가 볼려고. 그리구 나서 자네는 받친 것이고, 자네가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에 그 여자가 여기 와 봤을 것이다. 그렇게 추리해 보자고. (표현 기능)- 사역적 기능도 있음
윤서기> 맞아. 그 여자가 와 볼 수도 있지. 촛불 보구 내 소재 알았을 거구만. (표 현기능)
구서기> 눕게. 정신을 읽은 것이네. (사역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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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06.07
  • 저작시기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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