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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을 폭군으로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광해군이 지향했던 실리외교술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폭넓은 관점을 가지고 상대방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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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고 있다는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자주적인 정책에 그들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광해군시대의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다. 국제적인 법이라는 것이 없었던 그당시에는 명은 정말이지 혹독한 수탈과 압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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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숙청작업은 더욱 강조되어 우리에게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그 누가 이러한 숙청에 편해할 리 있겠는가? 비록 정통성 문제와 지지세력이라는 이유로 이를 놔두기는 하였으나 도덕적으로 분명 폐륜인 일을 저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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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책이지만 그리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대표적으로 스위스가 있다.) 따라서 중립적 외교 정책이 훌륭한 것이지만 무조건적으로 옳았던 것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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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죄악’이자 ‘폐위 명분’은 \"천리를 멸하고 인륜을 끊어서 위로는 황조에 죄를 지었고, 아래로는 만백성에게 원한을 맺히게 했다\"는 것이다. 한명기 저, 『폭군인가 현군인가 광해군 다시 읽기』, 역사비평 1998년 가을호(통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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