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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한마디로 정확히 규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여기 저기 책을 읽어보며 이 시에 대한 생각을 적고 있지만 분명 글로 쓰게 되면서 그 의미는 벌써 많이 퇴색해 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구절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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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한마디로 정확히 규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여기 저기 책을 읽어보며 이 시에 대한 생각을 적고 있지만 분명 글로 쓰게 되면서 그 의미는 벌써 많이 퇴색해 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구절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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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에 대한 연구는 그의 많은 양의 시에 손색없이 대부분 국문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수 십 년을 지내는 사이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많은 업적을 낳았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소월의 시는 우리들의 가슴 속 깊이 살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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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그 새는 꽃이 '좋아' 산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만치'는 시인과 꽃과의 거리라기보다는 산에 피어 있는 꽃들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말로 이해되어야 한다.
여러 꽃들을 떠나서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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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
꽃이 좋아 / 산에서 / 사노라네 //
산에는 꽃 지네 / 꽃이 지네. /
갈 봄 여름 없이 / 꽃이 지네.
- 김소월, '산유화(山有花)'(1925)
그리고 1924년에 최초의 현대 서사시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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