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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기를 만들도록 무언의 힘으로 채찍질 해줄 수 있는 것, 그것이 문학이 지닌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부연하여 이번에 읽은 성석제의 소설에서 역시 나는 그러한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감히 단언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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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라는 소설가는 이 소설 ‘첫사랑’에서 구경의 경지에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소설 ‘첫사랑’의 특징
탈내면적인 작품인데 내면을 상세히 그리기보다는 인물의 행동에 주목하게 만든다. 탈내면적 화자를 내세움으로 인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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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태되기 전 아직 세련이 되지 않은 미성숙한 감정의 덩어리들이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딱히 ‘동성애’라는 말을 붙여도 좋고, 붙이지 않아도 좋은, 아직 무형의 원형질인 것처럼 말이다.
이 소설은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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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두발 놔버린다면 읽는 사람의 집중만 떨어뜨려 놓을 뿐이라 생각한다.
나 처럼 성석제란 작가의 타이틀 하나만을 믿고 덤벼들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성석제란 작가에게는 문단의 칭찬이 유달리 많이 나오고 관대한 정황속에서 잠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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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성석제는 부정적인 대상을 절대적인 적으로 설정해 격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대상의 이면을 폭로하고 야유하지만, 동시에 그조차 껴안는 넉넉한 포용력을 두 작가에게서 공통되게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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