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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듯 천천히 내 모습을 찾을 수만 있어도 된다. 하루 하루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각오를 다시 한번 새긴다. 다만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 점점 거듭나는 내 모습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더 바랄 것은 없다. 어쩌면 이러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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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는 음미할 만한 내용이다. 이렇듯 할미가 강물에 투신자살함이 밝혀지고, 남강 노인의 권유로 영혼천도(극락왕생)를 위한 지노귀굿으로 죽은 할미의 넋을 달래준다. 마지막 망생의 공수는 화해와 재생을 상징하며 춤사위에서 나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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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가 그 '기억'이 될 것이다. 기억의 집요함, 그리고 작가가 '생의 막다른 지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죽음'은 <사해>뿐만 아니라 「심인광고」에 실린 모든 소설의 중요한 모티프로 자리 잡고 있다. '생의 막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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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습보다 나은 모습으로 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특히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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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으로 글을 마치기전에 떠오르는 시 한 소절을 쓰겠습니다.
귀 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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