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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한 중고 타자기에 자신의 새로운 실존을 걸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의 대입 포기와 창조 행위로서의 글쓰기는 방황의 마지막 성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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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특징이다.
이상 메타픽션 계열의 소설가로, 장정일 최수철 최병헌 이인성 이인화 하일지 박일문 등의 소설을 꼽고 있다. 이들의 소설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아담이 눈 뜰 때」, 「알몸과 육성」, 「냉귀지」, 「편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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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들은 모두 이런 성적 욕망의 장치에 의한 자기정체성의 상실을 다루고 있다. 예컨대『아담이 눈뜰 때』에서 현재(여주인공)와 ‘나’의 절망은 주체의 상실을 가져온 성적 욕망에서 기인되고 있다. 현재는 자기정체성을 빼앗는 입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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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근거가 억지스러운 면을 여기서 단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이 작가의 한계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니다. 사회를 성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한계점을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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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관심이나 단순한 예측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다. 작가는 대중 사회의 모순된 구조에 편승하지 않고 진정한 현실 이해와 현실 극복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작품의 결말에서 주인공이 말하듯이 \'가속도의 낙원에서 살면서 좀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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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작가는 그런 삶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공감어린 시선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주홍글자는 이처럼 개인과 사회의 갈등이라는 근대적 주제의 천착을 통해 미국 사회의 지배 이념과 역사 인식의 문제를 제기하는 소설이다. 이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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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행복해 보이는 것 또한 행복이 아니다. 내가 진정 행복하다 느끼는 것이 행복인 것이다.
구보가 마지막으로 좋은 소설을 쓰리라 다짐하는 것은 자신이 좋은 소설을 쓰는 것이, 즉 창작에서 오는 행복이 자신이 진정으로 느끼는 행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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