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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미궁에 대한 추측』 문학과 지성사, 1997.
S.리본 케넌, 최상규 역, 『소설의 현대 시학』 예림기획, 1999.
<학술 논문>
김희석, 「미궁에 대한 추측, 혹은 닫힌 공간에서의 길 찾기」, 1995.
김중철, 「‘미궁’으로서의 소설과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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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다.
작품 속에서 못은 두 부분에서 나온다. 하나는 ‘흐물흐물한 남자’가 자살을 위해서 벽에 못질을 했다는 부분과, 목사가 설교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작품에서는 목사의 설교를 통해 못의 상징성이 드러난다. 작품에서 의미하는 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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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그랬다면 소설이 조금은 더 쓸만했을 텐데...
그의 교훈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그의 소설에는 별다른 중의적인 요소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다. 문학이 단순히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서 멈춘다면 도대체 예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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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해 말한다. 그가 짊어져야 했던 것은 사회적인 불안 그 자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주제의식에는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승우의 전개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저 80년대 학번의 일기장을 잠시 엿본 느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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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은 사회적인 사건으로써의 유산이었다. 상징화되고 신화화된 유산이다. 이런 맥락에서 현실을 여전히 신화화한다는 점에서 이승우의 소설은 불편함을 자아내지만, 꽤나 희극적인 요소가 이 소설의 소설적인 가치를 되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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