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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 본부에서 합법·온건노선을 내세운 부르주아민족주의 우파와 일부 사회주의자들의 득세를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합법·온건론자들의 득세가 결과적으로 사회주의자들의 신간회해소론이 설득력을 얻게 할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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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는 1927년 2월의 창립대회 이후 처음 열린 제2회 전체대회에서
자진해소의 형식을 밟음으로써 소멸하였다.
1931년 5월 16일, 전체회의에 최초의 의안으로서 상정된 해소안은
전국에서 상경한 80명의 대표 회원 중 43명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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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 같은 단체가 자신들의 투쟁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신간회는 그럴 수 있는 능력도, 합법상의 단체라는 점에서 오는 투쟁적 역량이나 의지도 없었으며, 이는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 즉 지회로부터 먼저 신간회 해소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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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능의 마비와 운동성과를 저하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 해소론의 단서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신간회가 성사한 좌우합작이 좌우이론까지의 합작이 되지 못하고, 좌우인사들만의 합작에 불과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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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를 민족적, 계급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간회 창립시 표명했던정치적 투쟁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전환시켜 나가는 일이었고 해소운동에는 그러한 상황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해소운동이 곧 신간회의 해체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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