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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다. 그야말로 나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겉멋에 치우쳐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고,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사람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옳은 일인지를 분별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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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도 모르는 채 흘러간다. 그런 우리의 모습이 아큐를 닮았다. 미래에 있다는 희망을 위해 고난의 길을 자청하는 우리 시대의 노신을 기다리며 그에게 지금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줄 신 아큐정전(新 阿Q正傳)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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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잡화상의 점원, 농장 관리인, 국유지 관리국 직원등을 거쳐 은행에 취직을 하게 되는데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을 한다. 그러나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결국 5년형을 선고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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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을 편안한 죽음을 선물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큰 소리를 질러 다소 의식이 또렷한 몇 사람을 깨우면서, 이 불행한 몇 사람에게 결국 살아날 가망도 없이 임종의 괴로움만 주게 되는데도 계속 희망을 애기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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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큰 영향을 미쳤다.
■ 맺음말
아Q정전\'은 아Q라는 한 인물의 가련한 삶을 그리고자 한 것만은 아니다．아Q는 우리 자신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며，우리 사회며，우리 국가일 수도 있다．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아Q가 우리에게 겉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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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가진 저항과 전복의 가능성이다.
살인, 중혼, 비밀 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를 다루며 대중적 인기에 영합한다는 이유로 선정소설은 저급 예술의 형태로 취급되었을 뿐이며 정전소설이었던 리얼리즘에 밀려 서브장르 벗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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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그러한 비평의 흐름의 변화 속에서 호손의 소설 『주홍글자』 역시 긍정과 부정의 이중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이 사실이다. 또한 미국 문학의 정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주홍글자』 역시 그러한 흐름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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