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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튼은 자신의 영화에서 정서적 반향이나 도덕적 감화보다는 영화라는 기계장치의 특성을 드러내어 그것으로부터 웃음과 현실에서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데 몰두했다. 채플린의 영화가 소외자의 쓸쓸한 정서를 코미디로 품어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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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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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다. 그의 행동이 그의 ‘무’의 표정에 색깔을 입혀준다. 순진한 색깔. 영화배우의 찌인한 키스를 보고 그는 따라한다. 그러나 그런 무표정한 얼굴로하는 키스가 그렇게 사랑스러워 보였던 적은 나의 수많은 키스 감상 사례를 통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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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나의 의견도 아전인수식 해석일지 모른다. 어쩌면 내가 과연 뜻을 이해하는지 미심쩍어하던 옆의 아이들이 오히려 나보다 영화를 더 정확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영화를 즐기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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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내러티브에 함몰되어 다른 요소들을 잃어버리는 것 내지는 영화의 요소들 중 내러티브가 아닌 다른 요소에 포커스를 맞출 수도 있다는 것을 시도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목차
0. 무성 코미디 영화의 거장 ‘버스터 키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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