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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도가 존재한다고 해도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마지막 진정으로 인간으로 거듭난 윤수가 사형 당하기 전에 동생이 좋아하던 애국가를 부르면서 그래도 무섭다고 신부님께 살려달라고 외쳤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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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윤수에게 전해준 수많은 사진들 중에 윤수가 유독 케이크 사진을 소중히 여겼던 이유는, 거기에 맛있는 케이크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유정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눈길을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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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에게 있어서 윤수를 대하는 것은 힘들었다. 왜냐하면 유정은 어릴 적 사촌 오빠의 강간으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윤수는 그런 유정의 상처를 상기 시키는 강간의 죄목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유정이 윤수를 통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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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과 윤수의 만남은 마치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주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서로와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고 세상이 그들의 생각보다 아름다운 것들로, 좋은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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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는 유정을 만나면서 점차 개방적으로 변해가게 된다. 단순히 둘만의 관계가 나아진 것이 아니라 교도소 안에서의 윤수와 다른 이들과의 인간관계, 그리고 죽기 전에 많은 교도관님들과 신부님과 수녀님과 유정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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