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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뛰어들면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그럼 이제 간다.
간다고,
정말이라니깐,
정말이야.
농담 아냐,
자, 지금이야.
행운을 빌어주길.
3.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귀여운 꼬마 해리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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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 뛰어들어 자신을 지켜나갈 것인가? 이번 소설 “어둠의 저편(After darkness)"에선 우리를 저편에서 세워놓고 어둠을 지켜보게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존의 하루키의 글 쓰는 방법에서 탈피한 이번 소설을 보게 되면서 우리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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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결말에서 침대 위에 잠든 마리와 에리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어둠의 저편에는 무엇이 존재하는 걸까? 백야라는 현상이 있다. 밤인데도 태양이떠서 꼭 낮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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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은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말 정답이었는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난해하다는 내 편견이 깨졌다. 그는 ‘독자가 몇 번을 읽어도 그때마다 다르게 읽히는 소설을 쓰고 싶고, 나는 자신 있다’고 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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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견뎌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카하시나 에리는 능동적으로 어둠 속에 뛰어들어 어둠을 대면하고 이겨내는 입장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에 던져서 어둠을 견뎌내어야만 하는 입장이다. 끝없는 수면에 빠져 있는 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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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에서 고독감에 흐느끼는 자신의 모습이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토메크의 시선을 통해서 비로소 자신을 직시하게 된 것이다. 키예슬로프스키는 주체의 시선과 대상의 응시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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