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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의 전장시에는 그처럼 매순간 죽음의 순간 앞에서 에로티시즘을 보이기도 하고 허무에 가까워지려는 니힐리즘에 가닿는 자아를 보여주기도 한다. 삶의 충동이 새로움, 발전, 진보를 향하는 것이라면, 죽음의 충동은 그냥 그대로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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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들에서 원초적 생명력의 추구와 짙은 에로티시즘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방법적인 면에서 전봉건은 1950년대 모더니즘의 계열, 특히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전통 서정의 특성 또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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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들을 절제, 배제하고,보다 지적인 어조의 현대적 이미지를 구사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 하겠다. 동인들 중에서 가장 주목할 시인은 김수영이다. 왜냐하면 그는 당대 모더니즘 시의 대부분이 일반적인 통폐로써 빠져들었던 값싼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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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2. 1920년대 : 전반기의 시에서는 1910년대의 정신을 거부했지만, 31 운동 이후의 절망감과 세기말적 풍조의 유입 등으로 인해 주관적 감상주의(感傷主義)에 빠지고 말았다. 후반기에 이르러 시어에 대한 자각이 뚜렷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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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1950년대의 시>
역사(歷史) 앞에서 / 조지훈
<유치환의 [보병과 더불어]>
<1950년대 시의 경향과 ‘후반기’ 동인에 대하여>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
<전봉건의 피아노>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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