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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타자와 교감하기 위해 극심한 떨림과 불안의 고통을 감내하고 속 깊은 숨결, 따스한 손짓을 건네는 지점이 그러하다. 고통과 불안을 껴안고 ‘나’에게 솔직해지기, 관대해지기, 그러고 나서 타인과의 화해에 이르는 쉽지 않은 고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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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해 언제나 반성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만약 내 삶의 가장 큰 목표를 반성하는 삶으로 세웠다는 나는 철학자가 되었을 것이다.
철학자가 되는 대신 나는 시인이 되었다.
-마흔에 대한 추측 조경란 '풍선을 샀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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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샀어
도서관은 정말 근사했어요.
오층에서 일층까지 내려오는 그 짧은 순간에 나는 깨달았던 거예요.
도서관이라는 데는 단순히 책이 쌓여 있는 장소가 아니라 인간의 공간이라는 것을요.
책을 읽고 싶다는 의지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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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갈등과 번민, 상처와 슬픔 혹은 그보다 더욱 극적인 열망과 환희 앞에 선 인간 개개인의 미묘한 심리 변화에 천착해서, 때로는 날선 과도로 그어도 보고 둔중한 가위날로 잘라냈다가 그 모든 것들을 허허롭게 공중으로 날려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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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 둘은 자신들의 아픔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아픔을 향해 한 걸음 발을 내딛었다는 것이다. 작가소개 - 조경란
‘풍선을 샀어’에서의 불완전함
‘달팽이에게’에서의 불완전함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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