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사동문의 의미론적 특성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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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연구목적 연구사 정의 단형과 장형 사동문의 형성방법 유형 결합방식 특성 의미론적 특성 차이

본문내용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예문과 함께 언급해 줄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학습활동의 문제를 교사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습활동) 다음 예문들이 직접 혹은 간접 사동 중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 보자.
(가) 아버지께서 형에게 영화를 보게 하셨다.
(나) 민숙이가 방을 깨끗하게 했다.
(다) 왜 아이들에게 그런 책을 읽히느냐?
(가)의 경우는 장형 사동이지만 ‘아버지가 형을 직접 영화관으로 데리고 가서 영화를 보게 한다’라는 직접 행위의 의미와 ‘아버지가 형이 영화를 보도록 허락하시거나 용돈을 주셨다’ 등의 간접 행위의 의미 모두를 나타낸다. (나)의 경우는 장형 사동이지만 ‘민숙이가 직접 방을 청소한다’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학생들은 ‘민숙이가 다른 사람을 시켜서 청소하게 한 경우’ 즉 간접 행위의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지를 자주 물어보는데, 이에 대해서는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싶다. (다)의 경우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동사의 의미상 간접 행위를 나타낸다.
2.4.3. 사동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표현
사동사에 이끌리는 문장이므로 사동문이 분명하지만, 사동문의 의미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고 의미상 타동사로서의 기능만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이관규, 『국어문법론 강의』, 학연사, 1998. 308~310쪽.
(가) 그 증인은 끝까지 진실을 숨겼다.
(나) 우주의 비밀을 밝혀라.
(다) 할아버지가 자손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라) 그 뜻을 절대 굽히지 말아라.
(마) 선생님이 시험 정보를 흘렸다.
(바) 우리 집에서는 소를 먹인다.
(사) 인부들이 이삿짐을 옮긴다.
이들은 짝이 되는 주동문 ‘진실이 숨었다’, ‘비밀이 밝다’, ‘유언이 남다’ 등이 성립될 수 없으며, ‘진실을 숨게 했다’, ‘비밀을 밝게 해라’, ‘유언이 남게 해라’ 등과 같은 장형 사동도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피사동주가 추상명사이거나 무정명사인 경우, 즉 피사동주의 행동 의지가 없는 경우에 발생한다.
그리고 사동의 형식으로 쓰이는 관용구를 들 수가 있다.
(가) 영희는 선생님의 칭찬을 듣고 낯을 붉혔다.
(나) 어머니는 오랫동안 아들의 소식을 듣지 못하여 애를 태웠다.
(다) 자식들이 속을 썩여서 부모님의 주름살이 날로 늘어간다.
(마) 김씨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바) 어머니가 옷에 풀을 먹인다.
피사동주의 의지보다는 사동주의 의지가 작용하는 것이 사동의 특성이지만, 사동 형식의 관용구에서는 사동주의 의지가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익섭채완, 『국어문법론강의』, 학연사, 1999. 313~314쪽.
즉 얼굴을 붉히거나 애를 태우는 것은 사동주의 의지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동주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며, 일부러 부모의 속을 썩이는 자식이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사역의 의미가 거의 없는 사동사를 일반 타동사로 보기도 한다. 바람을 피우거나 풀을 먹이는 것 등은 사동주가 의지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므로 한 가지로 말할 수는 없으나, 이들은 주동표현이 불가능한 것으로, 사동 표현 자체가 관용어로의 의미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동 형식의 관용구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더 있다.
예) 장가를 들이다, 비지땀을 흘리다, 파리를 날리다, 불꽃을 튀기다, 고비를 넘기다, 냄새를 피우다, 연막을 피우다, 고삐를 늦추다, 명예를 더럽히다, 고집을 세우다, 돈을 굴리다, 화를 돋우다, 재산을 날리다, 마음을 돌리다
3. 결론
이렇게 국어 사동문의 기본적인 정의와 형성 방법, 유형, 그리고 단형 사동과 장형 사동의 차이를 중심으로 사동문의 의미론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사동의 정의는 사동주(즉 행위자)가 주동문의 주어인 피사동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동문의 유형은 크게 용언 어근에 접미사가 붙어서 사동표현을 하는 단형 사동과, 용언 어간에 ‘-게 하다’를 붙여서 만드는 장형 사동으로 나눌 수 있다. 주동문에서 사동문이 될 때에는 주동사가 형용사나 자동사면 주동문의 주어가 사동문의 목적어가 되고, 주동사가 타동사이면 주동문의 주어가 사동문의 부사어가 되고 주동문의 목적어는 그대로 목적어가 된다. 물론 사동문의 주어인 사동주는 새로 도입된다.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 교육인적자원부, 2002. 185쪽.
그리고 의미론적 특성은 대개 단형 사동은 ‘직접사동’을 나타내고, 장형 사동은 ‘간접사동’을 나타낸다. 이는 단형 사동이 통사적으로 비분리성을 지니고, 장형 사동이 분리성을 지니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단형 사동은 피사동행위와 사동행위가 분리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결과 사건을 함의하지만 장형 사동은 분리성을 보이므로 반드시 결과 사건을 함의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개라는 말이 그렇듯이 국어의 사동 표현의 의미상의 차이가 정확하게 위의 이야기와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의 예도 충분히 살펴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동 유형의 직접 사동, 간접 사동의 의미 파악 문제는 단순하게 도식화할 것이 아니라 언중들의 지각을 바탕으로 한 심리적 의미를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사동의 의미와 사동법이라는 문범범주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본 요건들을 바탕으로 한국어의 특성에 맞는 기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문법 현상을 대할 때 다양한 시각을 통해 다층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 참고문헌
단행본
남기심·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탑출판사, 1998.
송창선, 『국어 사동법연구』, 홍문각, 1998.
이관규, 『학교문법론』, 월인, 2002.
이익섭·임홍빈,『국어문법론』, 학연사, 1983.
이익섭·채완, 『국어문법론강의』, 학연사, 1999.
최현배, 『우리말본』, 정음사, 1984.
허웅, 『국어학』, 샘문화사, 1983.
참고논문
김병일, 「국어 사동연구」, 석사학위논문, 경남대 대학원, 1986.
이종하, 「國語 使動의 硏究」, 석사학위논문, 충북대 교육대학원,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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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1.13
  • 저작시기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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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4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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