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의 부상 - 여성혐오와 ‘여성혐오’를 혐오하기

소개글

여성혐오의 부상 - 여성혐오와 ‘여성혐오’를 혐오하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여성혐오와 ‘여성혐오’를 혐오하기
3. 결론
4. 참

본문내용

이끌어 갈 동력이 될 수 있는가? 또한 페미니즘은 하나인가?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의 차원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함께 작동하는 ‘여성’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저항해야 할 것인가? 하지만, 단순히 여성의 타자성만을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가부장제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여성의 정체성을 젠더라는 단일한 범주만으로 정의하는 것은 현실적 사회관계에서 특정한 부류의 관점을 근거로 삼은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며, 복잡하고 이질적인 차이들이 유입되는 지금의 현실을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다.
현실의 당면한 투쟁으로부터 시작한 여성주의는 구체적인 맥락에서 작동하는 폭력의 상황에서 저항하는 정치적 투쟁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페미니즘은 기존에 사적인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던 공간을 정치적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사적인 것이 바로 공적인 것이다’라는 주장을 해왔다. 그리고 이로부터 더 나아가,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누가 정하는가’라는 기준 설정과 관점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다시 말해, 여성주의는 남성간의 갈등과 남성이 남성에게 가하는 폭력을 억압으로 보지만, 여성에게 가하는 남성의 폭력을 개인적 문제나 ‘격렬한 로맨스’로 규정하는 입장에 저항할 뿐 아니라, ‘무엇이 정치적인 문제이고, 정치성을 누가 정하는가?’ 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진다. 그래서 여성주의는 일상에서 실행되는 권력의 규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공론화시키면서 정치적인 장을 확대해왔다. 이렇게 현실의 투쟁으로부터 시작된 여성주의는 현실을 변화시키면서, 자신이 제기한 문제 설정방식이 변화하는 현실과 어긋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천을 통한 경험 안에서 필연적으로 발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여성주의의 정치운동은 불변하는 보편성과 객관성을 담지 하는 본질을 갖지 않으며, 그로부터 정치 운동의 동력을 찾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주의는 자신의 정의를 확장해내는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 정의를 업데이트하며 갱신해나가는 구성활동이자, 그 의미와 실천이 함께 작동하는, 살아있는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4. 참고문헌
[1] 김은주, <여성 혐오(misogyny) 이후의 여성주의(feminism)의 주체화 전략 : 혐오의 모방과 혼종적(hybrid) 주체성>, 한국여성철학 제26권, 2016.
[2] 박무늬, 혐오에 맞서는 혐오 :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통해 본 한
국 사회의 젠더 담론, 고려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6, pp.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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