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속의 동성애와 여성적 글쓰기로서 순정만화의 가능성 : 이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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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⑴ 문제제기
⑵ 연구문제
⑶ 연구방법

2. 분석결과
⑴ 만화의 매체적 특성 - 인쇄매체로서의 만화
⑵ 순정만화의 특수성
⑶ 순정만화와 여성적인 글쓰기의 상관관계
⑷ 순정만화 속의 동성애
⑸ 이정애 만화의 특성 - 아폴론적인 요소와 디오니소스적인 요소의 결합

3. 요약 및 결론

본문내용

독자층을 기반으로 여성적인 하부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순정만화가, '여성적인 글쓰기'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그 방향은 식수스가 주장한 대로 전통적인 남성/여성의 이분법적인 구조를 해체하는 양성적인 글쓰기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만화는 어떤 도구로서보다는 그 자체로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획일적인 체계 내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체계를 형성해나가는 작업도 필요하리라 본다. 오랜 시간 동안 여성들의 문화로 자리잡아온 순정만화가, 남성적인 가치가 지배하는 가부장적인 체계 안에서 남성적인 시각으로 그려진다면, 진정한 여성의 담론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다. 팰러스중심의 획일적인 체계를 해체하고 다원주의에 입각한 목소리를 내주는 일은 순정만화의 존재가치를 높일 것이다.
나아가, 양적인 팽창으로 인해 질적인 저하가 우려되며 일본만화의 문화적 침투가 심각해지는 만화시장에서, 순정만화는 전체 만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순정만화'인가? 첫 번째 답은 순정만화가 만화의 또 하나의 중심으로써 진지한 만화문화를 세워나갈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이라는 확고부동한 수용자층이 존재하는 순정만화는 수용자의 특성상 대본소 만화가 발전하기보다는 전문잡지가 발전하며, 동시에 서점용 단행본 시장이 발전했다. 두 번째 답은 순정만화 특유의 진지한 작가 정신과 창작풍토이다. 순정만화 작가들은 한 달에 수십 권의 만화를 쏟아내는 만화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수개월에 걸친 잡지 연재 끝에 단행본을 출판한다. 즉, 작가가 혼자 사력을 다해 작품을 준비하고, 그 작품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마지막 해답은 주변의 가능성이다. 주변의 가능성이란 중심부로 진입하기 위한 현재성과 변혁성, 실현성 등을 의미한다. 순정만화가 만화문화의 '또 하나의 중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주변에 머물렀다. 따라서 주변에서 중심으로 운동하고자 하는 역동적인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박인하, 1995a).
이상으로 순정만화에 대한 연구를 마치면서, 본 연구의 한계점과 대안점을 몇 가지 제시해 보겠다. 1980년대 이후 만화의 시대가 개막되면서 만화에 대한 연구도 증가하고 있지만, 거의 전부가 만화의 산업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구나 소외된 영역인 순정만화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흡하나마 순정만화에 학술적인 접근을 시도해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하지만, 제대로 된 분석체계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구난방 식으로 연구문제들을 늘어놓아 논문의 흐름이 산만해졌다. 따라서, 구체적인 텍스트의 분석을 위해 영화나 TV 분석에서 쓰이는 것같은 체계적인 분석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밖에, 만화 속의 대사를 통한 담론들을 분석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발생 초기부터 확고한 독자층이 형성되어온 순정만화의 담론들-특히, 성에 대한 담론들-을 분석하다 보면, 사회적인 속성을 유추해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순정만화는 성별로 특성화된 하부문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하부문화를 고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또한, 순정만화 특유의 작가론이나 수용자론을 연구해 encoding과 decoding의 과정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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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뎅테, 엘리자베트. (1993). 「XY: 남성의 본질에 대하여」. 최석 역. 민맥
박재동. (1994). 「만화! 내사랑」. 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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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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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탐방: 이정애 - 미래의 꿈 찾는 영원한 보헤미안." 「르네상스」 1989년 9월. 서화.
"작가데이트: 이정애 - 감동과 충격의 블루 환타지." 「르네상스」 1991년 9월. 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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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日本문화다 ② - 만화산업." <서울신문> 1994년 5월27일.
"만화산업 크게 활기 띤다." <서울신문> 1995년 12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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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04
  • 저작시기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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