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회학] 가치의 위계와 대안 화폐 운동 -LETS(Local Exchange Trade System)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글

[여성사회학] 가치의 위계와 대안 화폐 운동 -LETS(Local Exchange Trade System) 사례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가치의 위계와 대안 화폐 운동
-LETS(Local Exchange Trade System) 사례를 중심으로


Ⅰ. 서론

Ⅱ. 가치의 위계-화폐의 종말

Ⅲ. 대안화폐운동
- LETS(Local Exchange Trade System)

Ⅳ. 대전한밭레츠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레 의료생협' 창립 당시 조합원 303명 중 150여 명이 한밭레츠 회원이었다. 한밭레츠가 만들어 놓은 사람 간의 관계가 없었다면 '민들레 의료생협'은 그렇게 빨리 창립될 수 없었을 것이다.
2)빈곤의 대안
빈곤이란 단지 저소득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무기력과 사회적 관계의 배제로 확대된다. 그리고 이는 노동권, 건강권, 교육권 등 총체적인 인권침해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대안 및 극복 가능성으로, ‘민들레 의료생협’을 들 수 있다. '민들레 의료생협'에서는 두루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처방전 등은 전액 두루로 지불할 수 있다. 그리고 한밭레츠의 가맹 약국들도 처방전에 대해서는 전액 두루로 받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밭레츠 회원들은 적어도 병원 처방에 한해서는 '돈' 한 푼 없이 진료가 가능하고 다른 진료에 대해서도 두루를 사용함으로써 현금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한밭레츠 안에서 제한적이나마 무상의료가 실현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역통화를 통해 강화된 인적 관계망은 공동체 내에서 필수적인 사회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한 대안들을 시도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된다. 이것이 한밭레츠를 통해 주목해야 할 지역통화의 가장 큰 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다.
3,한밭레츠의 문제점
1)회원수 확보 및 거래의 문제점
2011년은 2010년 신규 가입 회원 수 67가구에 비해 20가구가 줄어들었으나, 탈퇴 회원 수도 함께 줄어들어 전체 회원 수는 2010년 21가구 늘어났으나 2011년에는 19가구가 늘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2011년도 거래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1천여 건이 감소한 1만3천여 건이고 두루거래액은 약 1억3천2백만두루, 현금거래액은 약 1억1천5백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두루거래액은 늘어나고 현금거래액은 감소하였으며 두루거래액이 현금거래액보다 약간 더 많았다.
구매욕을 유발시킬 만한 거래 목록이 많지 않고, 거래를 하고는 싶으나 이동거리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져 거래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열성회원이 개인 사정 탓에 거래를 중단하거나 이탈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대책으로 구별 연락망을 구축, 구별 모임을 강화하는 방향의 추진에 대한 의견이 있다.
2)운영비용 충당의 문제점
등록소 운영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게시판과 소식지 제작비, 전화 및 통신비, 우편료, 홈페이지 운영비는 물론이고 시스템 관리자의 인건비 등 ‘두루’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금 수요를 수수료와 가입비만으로 감당키 어렵다는 사실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회원들이 ‘월5000원, 또는 3000원+2000두루’의 회비를 납부하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기업의 복지기금에서 경비를 보장받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Ⅴ. 결론
우리나라에서 레츠의 실행은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 이유에는 기술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고 재정적 부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유 중에서도 지역사회 안에서의 봉사라는 희생적이고 이타적인 국민적 의식의 수준이 없이는 이 시스템을 실행하기가 힘들다. 단지 경제적 관점만을 가지고 실행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레츠는 철저하게 신뢰라는 기초공사 위에 쌓아 올린 높은 빌딩과 같다. 빌딩에서의 기초공사가 부실하다면 그 빌딩이 무너지듯이 신뢰의 형성 없이는 어떠한 레츠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다만, 지역주민의 신뢰가 형성되고 서로의 능력을 공유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만 된다면 그 지역의 레츠는 성공할 것이다.
그렇다면, 레츠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가? 우리에게 레츠는 단순히 필요한 것만을 서로 주고받는 거래가 아니다. 즉, 지역화폐운동은 우리에게 공동체적 삶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하는 운동인 것이다. 나만 잘살고, 잘먹고, 잘입는 그런 이기주의적 세상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이 남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자 하는 그런 자세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문명의 혜택 속에서 편리와 안락함을 추구하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 서로간의 경쟁만이 살아남는 사회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러한 사회는 우리들에게 약육강식이라는 논리와 명분으로 공동체적 삶을 망각하며 살도록 강요해 왔다. 그러나 이젠 우리에게 있어서 공동체적 삶은 또 다른 미래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단지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이기적 욕심에 따른 개발 논리가 전부인 이 세상에서 레츠를 통한 공동체적 노력은 우리에게 있어서 신선한 충격이었고, 레츠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자화상을 찾고자 한다. 결국, 좀더 나은 미래란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인간사의 발전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 속에서 서로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랑과 희생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이런 사회로 다시 한번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역화폐운동이 단지 하나의 유행하고 있는 노래 가사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기반이 되는 하나의 운영체제로서 자리잡아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 설 수 있는 희망적 운동이 되길 기대한다.
Ⅵ. 참고문헌
한밭 레츠(2003), “한밭 레츠: 나눔과 보살핌의 경제공동체”, 조너선 크롤, 『레츠: 인간의 얼굴을 한 돈의 세계』, 박용남 역, 서울: 이후
김성훈(2006), “지역 주민 스스로 돈을 발행하자”, 『환경화 생명』제50호, 71-78쪽.
이수안(2009), “지속 가능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로서 ‘상호관용’과 ‘상호보살핌’”, 한국문화사회학회(편), 문화와 사회 7호, 87-114
토머스 H. 그레코 Jr(2010), “대안화폐가 성공하려면”, 『화폐의 종말 : 은행도 모르는 화폐와 금융의 진실』, 전미영 역, 서울 : AK.
강수돌(2002), 이윤과 권력을 동시에 넘는 실험: LETS 운동, 문화과학
권인천(2001), 지역화폐운동 참여의 결정요인 분석을 위한 서설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학위논문
모리노 에이치(2003),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역통화 입문, 아르케
대전 한밭레츠 홈페이지(http://www.tjlets.or.kr/intro/index.html)

키워드

대안화폐운동,   여성사회학,   가치의 위계,   화폐의 종말,   대전한밭레츠,   화폐,   돈,   대안 화폐,   가치의 위계와 대안 화폐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