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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연암이 자랑스럽게 제시한 새로운 인물을 내 뜻대로 편파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만의 틀에 박혀 논리적이지 않은 주장을 펼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 또한 든다. 물론 그가 심정적으로 착한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정도의 조명을 받을 정도로 존경받는 인물로는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을 뒤로한 채 나의 해석을 계속해서 써 내려간 것은 문학을 해석할 때 융통성이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학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개구리의 눈에 비친 당대 최고의 미녀인 양귀비가 괴물로 보일 수 있듯이, 작품 해석에도 다양한 입맛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처음으로 이런 시각을 써 본 것 같아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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