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이해 = ) 마음과 철학 유학편 - 철학의이해마음과 철학 유학편 금장태 외 서울대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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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양의 과학이나 철학도 끊임없이 비판당하고 비판하며 이론에 대해 반전시키고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래서 어떤 이론에 대해 누가 어떤 방법으로 다른 이론을 제시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지동설과 천동설과 같은 것, 후대에는 에디슨의 DC 전기 이론과 테슬라-웨스팅하우스의 AC 전기 이론이 그것이다. 철학적인 면에도 서양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도 본인의 직접적인 제자들에게 반론에 대해 설득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고 그의 이론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본인이 역설하였다. 하지만 그에 비해 동양철학은 절대적인 권위자가 등장하며 그 권위를 갖고 있는 철학에 대해 종교/국교화가 되어 그것이 변질되면 그것에 반하여 다른 철학관이 생긴다거나 충돌하는 것이 많다. 왜냐하면 처음 그 철학이 생겨서 100년 이상씩 사용되거나 국가를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맞춰지지 않고 실정에 다르게 쓰인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현대인들이 특히 동양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각 동양철학자들이 왜 어떤 삶을 살았고 그 삶의 배경에서 어떤 사상이 있었는지 알기 쉽게 풀이하여 간단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어려운 철학적인 말 대신 쉬운 말로 번역하였고 철학적인 용어들은 풀이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책의 구성이 시간 순서대로, 그리고 앞서 말한 철학자의 철학이 후대에 들어서 어떻게 되었고 그 결과 다른 철학이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는지를 정리해주어서 쉽게 이해가능하다. 그리고 서양철학에 익숙한 현대인을 위해 서양철학에 빗대어 설명한 것도 눈에 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바뀐 동양 철학에 대한 느낌은 그저 ‘철학적 관념’에만 지나지 않았던 철학자들의 이론들이 사실은 역사적 산물의 느낌이 더 강함을 알게 되었다.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갔던 것이 왕수인의 양명학이었다. 꽤 오래전의 중국역사에 철학보다는 문학적인 것에 유명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철학에서 시작된 것임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지금 현대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이황이 가져온 성리학인 심경이 아직도 동양철학의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되어있는데, 중국에서도 이러한 성리학에 대해 반기를 든 철학이 있었으며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철학이 있었음이 당연하지만 신기했다. 공자, 맹자 등 유명 철학이론에 대해 하나만 연구해도 다 이해할 수 없음은 인간이 그만큼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철학에 관련한 책은 하나의 철학이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거나 그 이론만을 열거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 책은 이론에 대한 심도보다는 그 이론의 주제와 그 이해를 구함으로서 비전공자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양철학의 인간됨을 알려주는 것이 의의라고 보인다. 이러한 철학의 배경을 꼭 현대의 지도자들이 읽어보고 어떻게 나라를 함께 이뤄야하는지 방향성에 대해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출처 및 참고문헌
마음과철학 유학편 (저자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유교 인문학의 이념과 방법 (저자 박희병)
하룻밤에 읽는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저자 토마스 아키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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