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 자신의 삶 가운데 생년을 포함하여 15-20년 정도를 선택하여 연보를 작성할 것(방송통신대 한국사의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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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 자신의 삶 가운데 생년을 포함하여 15-20년 정도를 선택하여 연보를 작성할 것(방송통신대 한국사의이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나의 연보(1986 ~ 2017)

Ⅱ. 자서전
‘나의 작은 참여도 역사가 되었던, 2016년’

본문내용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에 나가지 못하면 후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장은 나처럼 평범한 소시민과는 무관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광장은 국가나 국민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그런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바다에 물 한 컵을 더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듯이, 나의 참여로는 아무런 변화도 만들지 못한다고 확신했다. 이런 의미에서 2016년 촛불 시위에 참여한 것은 적어도 내 삶에서 손꼽을 수 있는 중요 사건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내의 권유가 없었다면 마음만으로 그쳤을 것이다. 아내는 2014년 세월호 사건에 누구보다 슬퍼했다. 나 또한 어린 학생들이 손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눈앞에서 스러져가는 모습에 슬픔과 분노, 그리고 불신의 감정이 교차되었다.
11월 9일, 드디어 아내와 광장으로 나갔다. 시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처럼 가족으로 보이는 일행들이 많았다. 다들 나처럼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갔다. 세상이 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아니 바꾸지 못해도 그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절실하게 느꼈던 하루였다. 무엇보다 광장에서 보낸 몇 시간은, 역사는 거창하게 무엇을 하거나, 위대한 영웅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미약한 힘이 모일 때 비로소 전진하는 것임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다.
우리 역사에서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이끌었던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광주를 갔다가 통금 전에 돌아오면 10만원을 준다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영화 ‘택시 운전사’의 만섭처럼, 결국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야말로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대개 불의는 국민들이 방관자로 남기를 원한다. 불의는 방관자 전략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부정하고 억압함으로써 소수 기득권의 이익만 대변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2016년 10월 24일에서 2017년 5월 9일까지 6개월 남짓한 기간은 대한민국의 이름 없는 국민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갔던 시간이었다. 그 역사적 시간 속에 나도 소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의 삶도 역사 흐름의 일부임을 인지하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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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0.03.02
  • 저작시기2020.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2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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