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통] 내 인생의 통과의례 :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거나 변화시켰다고 생각되는 사건을 2가지 선택하여 글을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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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글쓰기 공통] 내 인생의 통과의례 :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거나 변화시켰다고 생각되는 사건을 2가지 선택하여 글을 쓰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내 인생의 통과의례 : 기억 >

2. <내 인생의 통과의례 : 만남 >

3. <내 인생의 통과의례 : 이별 >

본문내용

가왔다. 일단 특별하게 인지된 기억은 그 구성매체, 예를 들어 동일한 장소, 동일한 사물로 구성되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기억과 그 의미에 있어서 차별화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특별한 기억과 연계된 사물은 비록 그것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재라 할지라도 본인에게 있어선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것으로 인지된다. 마치 고고학에서 유물의 의미가 단순한 일상재의 의미가 아닌 것과 유사한 점이다. 이런 매개체로서의 자격은 비단 사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소멸된 대상을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들, 예를 들어 체취, 흔적, 소리, 냄새 등 광범위한 영역이 모두 해당되며 그것을 사유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더 절실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경험과 관계에 의해 기억들은 쌓이게 되고 이런 기억은 현재의 본인을 결정하는 구성요소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포괄적으로 타인 더 나아가서는 예술가에게 있어서는 창조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기억이란 지식이나 정보가 획득, 수정, 저장, 인출되는 하나의 능동적 체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본인의 사소한 습관이나 현실을 지탱할 수 있게 해주는 과거의 누적 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두게 되는 것은 아버지와 본인안에 공유했던 기억이나, 다양한 경험과 아버지의 가르침이다. 이러한 기억들로 인해 본인은 아버지로부터 길들여졌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을 지어야 하는 거야.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말한 것처럼 기억에 대한 책임의 결과물처럼 ‘드러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인식하고 기억할 때 그 순간의 감각과 감성이 함께 저장되게 되며 이를 통해 실존하는 객관적 이미지와는 다른 주관적인 이미지로 저장되게 된다. 또한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소멸되기도 하고 다른 외부 자극에 의해 왜곡된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또한 어떤 기억은 무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순간적으로 떠오르기도 하는 등 그 모습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인간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기억을 이해하기 위해 컴퓨터의 전산과정 원리를 도입하였다. 즉 정보가 입력되고 저장, 인출되는 원리를 인간의 기억과정과 상관시켜 저장 시에는 부호화된 정보를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순으로 저장하며 인출에 있어서는 재인(再認), 회상(回想), 재구성의 내용으로 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기억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몇 가지 단계로 처리하게 된다. 이를테면 기억을 저장할 때 처리하는 기준이 있어, 과거의 기억이나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기억을 filtering 하고 다른 기억과 가치관을 지닌 제 3자의 기억과는 다른 형태로 저장되게 한다. 반대로 기억을 인출할 때는 재인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존재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 물질과 정신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공유하는 사물은 단지 물질로 끝나지 않고 물질 속에 정신적 요소가 개입함으로써 특정한 사물로 전환되어 이러한 사물은 어떠한 계기를 통해 현재 살아있게 된다. 누구나 기억과 연관된 사물이나 물질은 존재하며 이런 매개체가 지극히 개인적이고 정신적인 영역인 기억을 실체화시켜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외부로 전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곤 한다. 즉 사람들이 과거의 기억을 찾고 그 기억을 설명하고자 할 때는 우선 ‘흔적’을 찾으려 한다. 일반적으로 ‘흔적’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남긴 실제적인 자국과 또는 기억의 자국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흔적은 사적 공간, 소리, 유희, 소통, 체취와 같은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사람은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기억은 가끔은 혼자만의 경험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공유되곤 한다. 이러한 관계 중에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가족이라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본인에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더욱 특별하다. 누구에게나 아버지의 존재는 특별하지만, 본인에게는 어머니와도 같은, 어쩌면 더 큰 존재였다. 살갑지도 애교도 많지 않았던 본인과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한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 누구보다도 본인의 마음을 보듬어주시고, 안식처이며 큰 울타리 같은 존재인 분이었다. 가치관과 태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신 아버지는 본인에게 중요한 존재이며,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존재이다. 기억이란 역설적이게도 존재의 부재를 깨닫는 순간에 더 절실히 찾게 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아버지의 부재 안에서 기억을 간직하고자 연계된 사물 안에의 기억의 흔적을 찾으려 한다.
오브제들 안에서 책상은 일반적 대명사가 되는 책상이 아닌 아버지의 부재 후에 아버지의 삶의 축소판을 보는 사물로 다가왔으며, 현존하셨을 때 아버지의 모습보다 더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울은 아버지만의 고유세계 즉 사적 공간 안의 기억이며, 또한 거울에 비추어진 본인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이다. 레코드는 단순한 소리와 아버지의 취미가 아닌 아버지와 나의 공존했던 시간 안의 추억으로 꼽을 수 있고, 성냥개비는 이러한 소재로 의한 유희를 통해 어린 시절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의 끈이다. 노트는 지금도 아버지의 글씨체만으로도 흔적을 느끼며 그리워하게 되는 매개체가 되고, 전화기는 아버지와 본인의 소통의 수단이며 마지막까지 세상과의 소통을 원하셨던 것이며, 발자국은 일반적으로 남겨진 흔적, 세월을 말하지만, 그것보다 아버지의 신체 흔적이며, 신발 안에 남겨진 발자국이야말로 아버지의 기억과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주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 이러한 사적 기억을 내포하고 있는 오브제들을 통해 아버지와의 기억과 흔적을 다시 한 번 들쳐보았다
아버지는 남들에겐 자상하셨지만 스스로에겐 참으로 엄격하신 분이었다. 매일 2번씩 빠짐없이 운동하실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셨고 그런 성품은 외모 관리에도 예외가 아니셨다.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시던 중에도 매일 머리를 감으시고 머리 모양을 정돈하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키워드

인생,   통과의례,   사건,   기억,   만남,   이별
  • 가격5,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20.03.06
  • 저작시기202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2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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