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 논어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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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 논어읽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선진편 2장의 배경 이야기
2-2) 선진편 2장 1절 해설
ㄱ. 1절 내용
ㄴ. 해설
2-3) 선진편 2장 2~3절 해설
ㄱ. 2~3절 내용
ㄴ. 해설
2-4) 선진편 2장 감상평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들을 가르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이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학문을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교류하고 토의하였기에 공자의 사상이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2-4) 선진편 2장 감상
논어는 상편과 하편으로 나뉘어 각각 10편씩,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으로 이루어진 상편은 내용이 짧고 문장이 간략하지만, 선진편으로 시작하는 하편은 반대로 내용과 문장이 길다. 또한, 상론의 마지막 편인 10편 향당에서 공자의 일상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사실상 결말을 내는 듯한 내용이기 때문에 하론 10편에 대한 의문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편의 사실성 여부를 떠나, 아무튼 공자가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그들과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선진편을 읽으며,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승의 도리, 제자의 도리, 스승과 제자의 관계 측면에서 현대의 교육을 반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스승의 도리란 무엇인가? 공자는 제자들을 총 네 가지의 측면에서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대 교육계는 학생들을 ‘성적’과 ‘점수’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그 하나의 잣대를 기준으로 모두 줄을 세워 경쟁시킨다. 따라서 각각 특출난 면은 모두 무시되고 하나의 기준만을 좇아 남을 꺾고 올라가는 법과 하나의 기준에 따른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또한, 가르치는 자 역시 ‘돈’을 기준으로 무한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돈을 기준으로 제자들을 모으는 것은 결국 스승이 제자에게 환심을 사고자 하는 행위로 이어지게 된다. 공자를 보면서 참된 스승이란, 누군가의 환심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 오직 도리에 따라서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의 존경은 그러한 실천에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제자들은 어떠한가? 마찬가지로 돈에 의해 스승을 고른 제자들은 자신을 스스로 ‘소비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스승을 평가하게 된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더 많은 정답을 맞힐 수 있는 꾀를 알려주는 선생에게 돈을 지불하고, 이를 토대로 동료들과 경쟁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둘의 조합이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지만, 예측하건대 공자 역시 제자들로부터 다시 많은 지혜를 배웠을 것이다. 제자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얻을 수도 있고, 그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얻을 수도 있다. 혹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제자들과 토의하면서, 공자 역시 한 명의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함께 극복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스승과 제자는 오직 답이 정해진 지식만을 가르치고 배운다. 함께 토의하거나 지혜를 나누는 것이 없기에 더더욱 그들은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로 국한되게 된다.
공자가 광(匡) 땅에서 재난을 겪었을 때 뒤늦게 도착한 안연을 보고 “네가 죽은 줄 알았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안연은 “선생님이 살아 계시는데 어찌 제가 죽을 수 있습니까”라고 대답했다.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구절이다. 과거의 어진 선비들은 이렇듯 스승을 존경하고 따랐으며 스승 역시 자신의 지혜를 아낌없이 제자들에게 설파하고 인도하는 데 힘썼다. 그렇기에 인류 문화의 발전을 이끄는 수많은 사상이 꽃피우게 되었을 것이다. 지식을 답습하는 현대와 매우 비교되는 지점이다.
3. 결론
지금까지 논어 선진편 2장의 구절을 통해 공자와 제자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현대의 교육에 대해 반추해 보았다. 교육은 인류에 있어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행위 중 하나이다. 우리는 좋은 교육에 대해 끝없이 토의하고 갈망하며 살아간다. 물론, 고대 중국 선비들의 관계를 현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 들어 있는 핵심을 잘 파악하여 반영할 필요가 있다. 공자와 같은 뛰어난 학자도 혼자서는 절대 이와 같은 업적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좋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결국, 세대의 차이를 넘어 소통하고 지혜를 모았을 때의 ‘시너지(Synergy)’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국 시대의 전우애까지는 아니지만, 지식의 답습이 아닌 발전을 꾀하는 건전한 사제관계가 복원되기를 바라본다.
4. 참고문헌
공자 「논어」, 박성규,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2005년
2천 년을 살아남은 명문, 고전연구회, 포럼, 2006년

키워드

동양철학,   논어,   공자,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