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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학자이자 아나키스트였던 크로포트킨, 시인이자 동화작가였던 미야자와 겐지를 떠올린다. 그들은 신념에 따라 민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림 없이 민중에게 소로가 말하는 덕목의 씨앗을 뿌렸다. 나의 우주를 확립하고 나아가 민중의 독립을 고민했다. 그것은 우월한 능력자로서가 아니고, 자선이나 희생의 방식도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오로지 나 하나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고 만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의존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소로가 콩밭을 일구며 콩의 일부가 마멋들을 위해 자라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했듯이 말이다. 소로는 인간이 홀로 고독할지라도 스스로의 자리를 마련하고, 세상속에서 나와 관계된 타자를 이해하는 사유가 삶의 목적이자 궁극적인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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