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적 이성비판 (후설철학 선험적현상학 후설의 시간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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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왜 후설 현상학인가

2. 후설의 사상 발전

3. 후설철학(선험적 현상학)의 의의

4. 후설 현상학에서의 『시간의식』

본문내용

출간한 저서들 모두에서, 비록 이 책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그 내용을 빈번히 인용하면서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즉 시간의식의 분석은 선험적 현상학과 생활세계적 현상학 혹은 정태적 현상학과 발생론적 현상학을 통일적으로 연결하는 고리로서 후설 현상학의 총체적 모습을 밝혀주고 있다. 또한 의식이 체험하고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 시간은 객관적 세계시간보다 근원적이라는 점을 해명함으로써 실존철학이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을 생생하게 기술한 것은 프루스트(M. Proust), 조이스(J. Joyce), 울프(V. Woolf), 포크너(W. Faulkner) 등 심리소설의 기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후설은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강의초안과 새롭게 연구한 보충자료들을 속기로 작성하여 검토해갔다.
그후 1916년부터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후설의 연구조교로 활동하기 시작한 슈타인(E. Stein)은 1912년 완성된 『이념들』 제2권 및 제3권의 난삽한 원고들, "공간-구성"에 관한 비망록 및 "시간의식"에 관한 수고들을 명민한 지성으로 충실히 정리하였다. 특히 그녀는 1917년 9월 후설이 여름휴가를 보냈던 베르나우에서 정리한 원고를 스승과 3일간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1918년 그녀가 현상학을 새로운 방법론으로 파악하고 생철학에 관심을 갖고 수녀가 되기 위해 후설로부터 떠나면서 이 원고 역시 후설의 관심으로부터 떠났다.
1926년 4월 후설은 제자 하이데거와 함께 바덴 주 슈바르츠발트의 토츠나우베르크에서 봄 휴가를 보냈다. 여기서 후설은 "시간의식"에 관해 슈타인이 정리한 원고를 출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하이데거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1928년 『(철학과 현상학적 탐구)연보』 제9집에 발표했다(이러는 가운데 하이데거는 자신의 주저 『존재와 시간』을 1929년 『연보』 제8집에 발표했다). 따라서 여기에는 후설이 1893년경부터 1911년까지 "시간의식"에 관한 문제를 발전시켜나간 자료들이 빠졌다.
1966년 뵘(R. Boehm)은 『연보』에 발표된 내용과 1893년부터 1917년까지의 관련자료들을 편집하여 후설전집 제10권으로 출간했다.
2) 의식의 심층구조:모든 종합의 근본형식인 내적 시간의식
후설은 지향적 체험으로서의 의식의 복잡한 다층적 표층구조를 표상(지각, 판단), 정서, 의지의 영역으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각 영역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표상작용을 가장 기본적인 1차적 지향작용, 즉 모든 의식작용을 정초하는 근본토대로 간주하여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표상작용은 의식작용(noesis)이 주어진 감각자료에 의미를 부여하여 통일적 의식대상(noema)을 구성한다. 이 의식에 내재하는 의식작용과 그렇지 않은 의식대상은 지향성을 구성하는 상관적 요소이다. 그런데 정신의 시선, 즉 주의(注意)가 방향을 전환하면 의식작용과 의식대상의 상관관계나 의식대상의 핵심은 변하지 않지만, 의식대상의 핵심이 파악되는 양상은 지금 지각하여 원본적으로 주어진 투명한 활동성에서 배경으로 물러나 비활동성으로 변한다. 이 의식작용은 여러 단계의 기억이나 상상으로 변양되기도 하고, 주의를 기울여 대상을 정립(정립성)할 뿐만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유사-정립(중립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긍정, 부정, 회의, 추측 등 다양한 단계의 신념성격을 지니며, 그에 따라 의식대상의 존재성격도 변한다.
그러나 인식대상이 구성되기 이전에 시간 자체가 구성되는 의식의 심층구조에서는 이러한 의식(파악)작용과 의식(파악)대상의 상관관계가 해소되고, 모든 체험이 통일적으로 구성되는 터전인 내적 시간의식의 끊임없는 흐름만 남는다. 이 의식흐름은 "지금"(생생한 현재)이 과거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계열인 가로방향의 지향성과, "지금"이 지나가버린 그러나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변양된 채 침전되어 유지되는 계열인 세로방향의 지향성으로 이중의 연속성을 지닌다. 이 연속성 때문에 의식흐름은 방금 전에 체험한 것을 현재화하여 의식하는, 즉 1차적 기억으로서 지각하는 "과거지향"(Retention), 근원적 인상인 "생생한 현재"(lebendige Gegenwart) 그리고 미래의 계기를 현재에 직관적으로 예상하는 "미래지향"(Protention)으로 연결되어 통일체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의식흐름의 지향적 구조는 이미 알려진 과거지향과, 아직 명확하게 규정되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 친숙한 유형으로 알려질 수 있는, 즉 미리 지시하는 미래지향이 생생한 지금의 지평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점은 일상생활의 경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전혀 생소한 동물을 만날 때 우리는 그것이 이제까지 경험했던 개와 비슷한 유형이기 때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 이빨 모양이나 행동거지, 꼬리 형태 등이 개와 비슷하리라고 예상하면서 바라본다. 물론 이 예상은 몸을 움직이거나 시간이 흐르면 확인될 수도 있고, 수정될 수도 있다.
그리고 분리된 모든 지각들과 기억들을 하나의 시간적 상관관계 속에서 관련을 맺고 질서를 부여해 통일을 확립하는 연상작용(Assoziation)은 내적 시간의식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종합 위에 계층을 이루고 올라간 수동적 종합(passive Synthesis)이다. 따라서 시간의식의 통일은 모든 시간객체들이 통일될 수 있는 가능조건이다. 술어적 판단도 가능하려면, 내적 시간의식 속에 통일된 객체이기 때문에, 과거지향이 필연적이다.
이러한 시간의식의 분석은 인식의 궁극적 근원을 해명하기 위해 부단히 되돌아가 묻는 엄밀한 학으로서의 선험철학에서 가장 밑바닥 층이다. 또한 판단의 정합성만을 다루고 판단의 기체(基體)가 직접 주어지는 대상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속에 존재하는 참된 존재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형식논리학을 정초하기 위해 지각이 단적으로 파악되고 해명되며 관찰되는 선술어적 경험을 분석해나간 선험논리학이 최종으로 도달한 층이다. 그리고 의식흐름의 생생한 지평구조를 통해 생활세계뿐만 아니라 선험적 (상호)주관성의 구체적인 역사성을, 따라서 후설 현상학의 총체적 모습을 밝혀줄 수 있는 핵심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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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12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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