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세계화

목차

1. 기업들의 글로벌 리스크 증가

2. 글로벌 테러조직에 대한 대응 어려움

3. 기존 글로벌화 일정 정도 수정 불가피

4. 미국 중심 글로벌화 새로운 방향 전환 모색

5. 새로운 글로벌화 조류에 대응해야

본문내용

로 조정된다면 테러의 온상인 경제적 불만 요소의 억제에도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변화는 WTO 협상에도 미묘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자국위주의 정책은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권 위주의 글로벌화 수정 차원에서 개도국들의 주된 수출 상품인 농산물에 대한 시장개방화 압력자체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으로서는 당분간 세계경제 환경이 불안하다는 점을 인식해 개도국 투자 등에 신중한 자세도 필요하나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장기적 시각에서의 포석도 필요할 것이다. 테러와의 국제연대 등 국제협조를 강조한 미국의 새로운 글로벌화 전략에 있어서는 각 지역권에서의 준(準) 강대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중요해 질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은 테러에 대한 상대적 안정성과 함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들이 최근의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특히 중국에 관해서는 부시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해 견제를 강화할 방침이었으나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이는 당분간 어려워졌으며, 중국은 아시아의 맹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의 쇠퇴 현상이나 최근 중국과 ASEAN간의 자유무역협정 창설 움직임 등도 고려하면 중국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아시아 질서의 형성 움직임이 앞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향후의 글로벌화 방향은 90년대형 신 자유주의적 색채가 약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 논리에 입각한 개도권의 금융시장 개방화·자유화 압력에 일정한 제동이 걸릴 것임을 염두에 둘 필요도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준 강대국들의 금융시장 규제완화나 외환시장 자유화도 상당히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진출시킨 현지법인이 별다른 제약없이 과실을 송금할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임을 각오해 장기적 차원의 전략적 접근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일반 신흥국시장의 불안정화와 준 강대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장기적 전략과 함께 현금흐름의 안정화를 모색하는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 개도권에서의 판매량 위주의 양적 확대 지향 비즈니스로 점유율과 규모의 경제성을 추구하는 한편 선진권의 현금성 고수익 비즈니스와의 균형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개도권 거점을 통해 선진권 시장을 공략하는 복합적인 글로벌 전략 마인드를 갖출 필요가 있다.

키워드

테러와 세계화,   글로벌 테러조직,   미국 중심 글로벌화,   완전자유시장,   국제금융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