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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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디어서평
출판사 서평
감상문2개.

본문내용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더군요
**
책을 읽는 내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은 기억의 영상들 때문에, 책을 덮고 1991년 제작된 케빈 코스트너의 영화 "늑대와 춤을"을 다시 보았다. 영화가 나온 후 2번을 보았지만, 그리고 볼 때마다 그 웅장한 스케일과 제작력에 감탄하였지만, 나는 이 책을 읽기까지는 사실 그 영화를 전혀 본 것이 아니었다. 오늘 다시 그 영화를 보면서 여러 메시지와 영상, 상황을 책 속에 기록된 역사와 연결시킬 수 있었다. 영화에서 말하는 메시지와 설정된 상황은 책 속에서 제시된 시공에 비하면 턱없이 짧고 좁았다. 그러나 극히 일부일지라도, 영화는 과거에 그들이 지나온 어그러진 역사에 대해 고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흡족하지 않았지만, 1970년 이후 오늘까지 왜곡된 역사의 흔적을 바로 세우려는 작은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그 영화를 나오게 한 반성의 시발점이 된 책이 바로 1970년에 미국에서 출판된 본 책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이다.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이다." 남북전쟁의 영웅 셰리던 장군의 말이다. 이 말은 1800년대의 후반기(1860-1890)를 풍미한 유행어가 되었다. 셰리던은 당시 미국인들의 의식을 정확히 대변하였다. 실제 30년만에 미국 대륙 전역의 주인공으로 수천년간을 살아왔던 여러 인디언 부족들은 수용소(보호구역이라는 이름의)에 구금된 이들을 제외하곤 완전히 멸족하여 모두 좋은 인디언들이 되었다.
"백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약속을 했다. 그러나 지킨 것은 단 하나다. 우리땅을 먹는다고 약속했고, 우리의 땅을 먹었다.”오글라라 수우족의 추장 '붉은구름'의 말이다. 인디언들은 자신의 가족과 부족, 자연의 생존을 위해 싸웠다. 백인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자연과 인간을 적으로 삼았다. 인디언들은 먹기 위해 버팔로를 사냥했다. 백인은 가죽을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버팔로를 죽였다.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역자가 지적한대로, 19세기 인디언 멸망사는 미국의 서부 개척사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문명이라는 거창한 허울이 야만의 알갱이와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만과 탐욕의 정신이 가져오는 필연적인 파괴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폭력과 억압, 그것을 사명으로, 영광으로 자랑삼는 이들을 수치스럽게 하는 것이다. 오늘날 그 오욕의 역사를 뒤집어쓰고도 똑같은 악행을 이웃을 향하여 뿜어대는 자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라고 말하는 것이다.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여 자신들의 허황된 욕망을 채우려는 자들을 자신의 양심의 심판대 앞에 세우는 것이다. 위선의 탈을 벗고 진정한 조화와 공존을 생각하는 자들이 되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가장된 문명"의 제국주의는 19세기에 종말을 고하지 않았다. 그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있다. 반성은 순간이지만, 그들 안에 내재된 그 탐욕의 정신은 역사로서 과거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도 존재한다. 안타까운 것은, 더욱 두려운 것은 그것들이 우리 안에도, 내안에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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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11.26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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