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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Ⅱ-Ⅰ. 잊지 못할 첫 만남
Ⅱ-Ⅱ.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
Ⅱ-Ⅲ. 존경심과 증오
Ⅱ-Ⅳ. 무너져 가는 천재
Ⅱ-Ⅴ. 잘못된 만남

Ⅲ. 맺음말

본문내용

여러 가지고 있고, 이 영화 속의 이 <숨을 거두는 모차르트>
야기 또한 많은 가설가운데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모차르트를 향한 살리에르의 열등감만큼은 거짓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쩜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 보통 음악가들의 열등감 또한 존재했을지 모른다. 사람은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천재를 피해 태어나면 그 분야의 1인자로 군림할 수 있지만 천재가 있는 시대에 태어나게 되면 평생 2인자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의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었다. 만약 모차르트가 없는 시대에 살리에르가 태어났다면 그는 그 나름대로의 음악적 성취에 만족하며, 역사에 긍정적인 내용으로 이름을 올렸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Ⅲ. 맺음말
이 영화 속의 살리에르가 마지막 장면에 ‘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자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영화를 보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흠칫 놀라게 만든다. 사실 별다른 노력 없이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에도 이 영화 속의 모차르트와 같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학교 수업시간에는 항상 잠을 자고, 숙제도 제대로 해오지 않는 친구였다. 그리고 시험기간 그 친구와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를 해본 적 있는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친구는 한 과목당 1-2시간씩 벼락치기로 공부를 한 뒤, 나머지 시간은 만화책을 보는 것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그 친구는 전교 10등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결국은 타고난 머리 탓에 당당하게 의대에 입학을 했다. 물론 난 살리에르 처럼 그 친구를 향한 저주를 퍼붓지는 않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타고난 천재들에 대한 패배감이 피어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때문에 이 영화 속의 살리에르의 열등감과 광기어린 방해공작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살리에르는 전형적인 노력파 스타일이었다. 신이 자신에게 주지 않은 재능을 가지려 끊임없이 노력했고, 모차르트를 눈 앞에서 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노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신이 보기에 방탕하기 그지없고, 노력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하지 않는 모차르트가 신에게 받은 천재적인 재능을 통해 자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능력을 선보이자, 그는 그동안 자신을 지탱해 왔던 신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그 만큼 모차르트에 대한 살리에르의 열등감은 극심한 것이었으며, 역설적이게도 모차르트에 대한 살리에르의 존경심 또한 엄청난 것이었다.
이처럼 이 영화의 주요 전개 과정은 모차르트에 대한 살리에르의 존경과 열등감의 교차과정이었다. 그리고, 극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수준 높고 완성도 높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영화를 보는 재미와 함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였다.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웅장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 그리고 18세기 말의 유럽의 상황을 완벽하게 재연해 놓은 배경은 왜 아마데우스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명작으로 칭송받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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