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사회경제사 연구와 근대 - 지주제와 소농경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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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 사회경제사의 연구대상과 범위
II. 지주제 연구와 소농경제
1. 소유론과 지주제 변동
2. 지주제와 소농경제
III. 조선후기 역사상의 재검토
1. 자본주의적 관계의 발생과 보편론·특질론
2. 내재적 발전론과 근대로의 이행
IV. 맺는말 - 역사학과 사회경제사

본문내용

명하기 위한 부조적 수법이 아니다. 그것을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중세에서 근대로의 사회변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역사발전의 기본동력을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방법은 기층민중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계기로 설명하면서, 그것이 지배계급(지주·BG)에게 자극을 주는 가운데 위로부터의 계기를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밖으로부터의 제국주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한편, 그것을 통해 안으로부터 저항주체를 확인하게 된다. 이같은 내재적 발전논리를 확인하고 그 속에서 사회변동의 추동력을 검토해 내는 것이다. 내재적 발전론은 이론이 아니라 한 나라의 고유한 발전원리와 법칙을 검토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방법을 통해 한국근대사를 검토해 낼 때 비로소 세계양극체제에 편입되는 가운데 왜곡된 분단 한국의 현실을 설명해 낼 수 있을 것이다.
IV. 맺는말 - 역사학과 사회경제사
한국근대사 연구는 새로운 사회 창출과 그것을 준비하는 인간형을 확인하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말에서부터 전제했듯이 그러한 작업은 조선후기 사회변동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놀부형 인간을 경계하고 흥부형 인간형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의 황금만능주의식 성장논리를 비판하는 가운데 사회전체 차원의 재분배를 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같은 연구는 내재적 발전론의 입장에서 내적 계기를 확인하며 동시에 외적 계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대적 과제를 설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것은 앞에서도 확인해 보았듯이 토지에서 자본으로, 그리고 신분에서 계약으로 전환하던 양상을 추출하고 그것을 통해 조선후기 사회상의 역동적 변화상을 추출해 내는데 있다.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을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외적 성장발달사가 아니라 새로운 인간형의 출현과 그에 대한 확인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의 미래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근대사 연구는 민주사회 건설과 민족국가 수립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로 대치될 수 있다.
서구의 경우 이미 脫近代·脫民族을 부르짖으며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은 아직도 분단이라는 상황 아래 자유롭지 못하다. 탈민족을 부르짖기에는 남북을 분단시킨 외압의 규정성이 여전히 남아 상존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소농론자들이 주장하는 '친일파·친미파 역사주역론'은 위험하기 그지없다. 친일파란 일제하 경제성장에 참여한 자를 포함하여 대한제국을 팔아먹은 자들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친일의 문제는 단순한 한국자본주의의 경제성장 발달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주적인 민족국가 수립을 부정하고 분단 한국을 초래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까지를 포함하는 문제이어야 한다. 한국근대사는 남북이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모색하는 연구영역이어야 하는 것도 그러한 배경에서 연유한다.
조선후기 사회경제사에 대한 분석은 서구의 이론을 도입해서 단순 적용되어서는 오늘의 우리 문제를 풀 수 없다. 세계 양극체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왜곡된 한국근대사를 복원하고, 중세해체기로부터 근대한국으로의 체제전환 논리를 재정리해 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선택한 방법이 무엇이었고 그것으로부터 얼마나 왜곡되었는가를 확인해 내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오늘의 과제는 생산중심의 운영방식이 아니라, 분배를 중심으로 한 체제운영 논리를 찾는데 있다.
) 흥부전의 흥부가 부자가 된후 형 놀부를 받아들이고 동네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풀며 분배를 행하는 모습은 축재만으로 성장해온 놀부보다 진전된 부의 재분배 방식을 갖는다(崔潤晤, 2001. 「흥부전과 조선후기 농민층분화」)
先成長 後分配의 논리나, 先建設 後統一의 발전논리가 갖는 함정은 이미 시대의 뒷전으로 사라진지 오래이다. 따라서 이전의 정체성론에서 한 걸음 나아가, 보다 긴 안목을 갖고 이전보다 한 단계 진전된 사회를 만드는 방법으로서의 조선후기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사회경제사 연구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 현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는 치열한 역사의식과 그를 바탕으로한 조선후기 연구가 필요하다. 일제의 식민사관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미국이나 서구유럽사의 아시아관으로부터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이전까지 주창되어온 경제성장 발달사를 버려야만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양적 성장발달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선택에 의한 질적 성장발달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자본주의에 대한 절실한 고민이 필요할 때이다.
두 번째로는 학제간의 연구 방법론 모색이 필요하다. 역사학의 긴 호흡은 사회과학자들에게 토양을 제공해야 한다. 동시에 역사학은 사회과학의 성과를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 예컨대 사회과학 특히 경제사 영역에서 제시한 市場 문제를 검토하는 방법론으로서, 市場구조를 추적하는 방법이라든지 物價史 연구를 통해 시장간의 統合 정도를 평가하는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米價의 장기추세를 검토해 냄으로써 경제사 연구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饑饉에 대한 연구를 통해 소농경영의 존재형태를 추적하는 연구 등 기존의 연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법론이 새롭게 모색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조선후기를 근대사의 前夜로 이해하는 방식이다. 그 연원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일정 시기만의 외적 계기에 의한 경제성장만으로 역사를 재단하는 것은 단시안적이다. 보다 길고 깊은 호흡을 통해 장기적 전망을 행할 수 있는 사회경제사 방법론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선후기 사회경제사 연구와 근대
최윤오, <조선후기 사회경제사 연구와 근대 - 지주제와 소농경제를 중심으로> (한국역사연구회 기획발표회 발제문, 2002. 7. 20.)
I. 머리말 - 사회경제사의 연구대상과 범위
II. 지주제 연구와 소농경제
1. 소유론과 지주제 변동
2. 지주제와 소농경제
III. 조선후기 역사상의 재검토
1. 자본주의적 관계의 발생과 보편론·특질론
2. 내재적 발전론과 근대로의 이행
IV. 맺는말 - 역사학과 사회경제사
한국역사연구회 홈페이지(http://www.koreanhistory.org/)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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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10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5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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