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북한의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한 고찰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영화속 북한의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들어가는 말 - 충무로를 술렁이는 분단영화 BOOM?

II.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 우리 영화에 그려지기 시작한 북한의 변화
1.첫 번째, 북한 다시 보기? 아님 이용하기? - 그 논란 <쉬리>
2.두 번째, 북한 타파해 가며 보기 - 그 실험적 시도 <간첩 리철진>
3.북한 바로 보기 - 그 완성 <공동경비구역 JSA>

III.맺음말 -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영화 속 북한

참고문헌

본문내용

내고 있을 때 우리들은 삶에 허덕이며 지쳐가고 있다.
이 영화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좀 더 낮추게 하였다. 국가적, 이념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만 촉각을 곤두서는 것이 아니라 굶주린 아이들과 광대뼈가 심하게 얼굴을 덮은 북한 주민들에게 눈을 돌리게 하고, 그들을 전투적인 악감정이 아닌 인간적인 서글픔으로 그들을 보게 해준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대상은 핵미사일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형제 동포이므로...
"그래도 간첩 신고는 113"
이렇게 끝나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자막에 가슴 한 구석이 공허한 쓴웃음만 짓게 되는 것은 북한을 더 이상 악의적 존재로만 보지 않는 우리의 값진 자각 때문일 것이다.
3.북한 바로 보기 - 그 완성 <공동경비구역 JSA>
'공동경비구역'은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시각 변화에 한 단계 더 진보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대중적 흥행에도 성공하고 그 나름대로의 작품성도 인정받은 이 영화에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는 따뜻한 유머와 가슴 뭉클한 감동과 분단 현실을 되짚은 속 깊은 영화적 메시지가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오경필(송강호 분)이란 캐릭터는 매우 입체적인 성격을 지닌다. 무조건 악하고 무조건 선한 단편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남한 병사들에게 가벼운 우스갯소리도 던질 줄 알고, 자신의 혁명적 소신도 지킬 줄 아는 인물로 그려진다.
지뢰를 밟은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을 구해주며 "이거 달고 있으면 총알도 피해 간대더라"하며 지뢰 핀을 쥐어주는 모습은 적군의 병사가 아닌 친근한 형의 모습이었다.
북한 군인이 먼저 우리를 적이 아닌 한 동포로 여기고 손을 내밀었다는 것에서, 북한은 우리가 먼저 포용해야만 어쩔 수 없는 척 하며 다가오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에게 먼저 손을내밀 줄도 아는 인물로 처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남북한 병사의 만남에는 어떤 국가적 목적과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형과 아우로써의 개인적 친분만이 있다.
남한 병사가 목숨을 걸러 다리를 건너오게 하는 것은 어떤 군사 작전의 임무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반겨주는 믿음직하고 친근한 형과 동생 때문이었다.
그들이 함께 모여 닭싸움을 하고,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은 지나치게 소박하게도 느껴지지만 이는 영화 내내 강한 정서적 흡인력을 발휘한다. 초코파이를 먹으며 흐뭇해하는 북한 병사를 보며 어느 사람이 전투적 거부감을 가지겠는가. 그는 이미 우리의 머리 속에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또한 이 영화의 미스터리적 요소를 이끌어 가는 남북 병사의 엇갈린 증언은 자신들을 위한 증언이 아니라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차별성을 가진다. 서로의 입장을 옹호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의 지난 날 모습에 비추어 볼 때 이는 매우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한 밤 북측 초소에서 울렸던 총성 한 발.
남쪽 북쪽 모두 서로 상반된 입장만 주장하다가 흐지부지 덮어지기를 원했다. 이들이 왜 서로 총격전을 했는지 남북 지휘관들은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고, 그저 조용히 잊혀지기만을 바랬다. 이병장과 오중사도 이를 묻어두고 싶어했다. 하지만 끝내 묻어 두지 못한 죄책감과 휴머니즘 탓에 이 영화는 비극으로 끝을 내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오락적 장치를 충실히 구현한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사진 한 장으로 반 세기 분단사의 비극을 압축한다. 네 명의 주인공들이 한 프레임 안에서 서로 다른 각도로 바라보며 초병 근무를 서고 있는 이 사진에서 관객은 영화 내내 벌어졌던 온갖 드라마를 단숨에 떠올리고는 분단 현실에 한숨짓게 된다. - 2000.11. 조선일보-
이 기사에서와 같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사회적 벽에 부딪혀 희생되는 남북 젊은이들을 보면서 잊고 있었던 분단 현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가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분단 현실을 가슴 아프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전쟁의 두려움이나 걱정 따위가 아닌 우리와 같은 모습의 동포에 대한 연민과 정 때문일 것이다.
III.맺음말 -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 영화 속 북한
영화 속 북한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공비와 땅굴로 대변되는 이미지가 아니다.
영화 속의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변화의 노력으로 북한은 우리와 가깝게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쉬리>와 <공동경비구역>의 대중적 흥행을 보더라도 우리 관객의 의식수준이 그러한 변화는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는 개방성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 또한 사랑을 알고 우정을 안다. 우리를 적으로 미워하기 이전에 같은 민족으로써의 동질감도 느낀다.
남한 병사를 아껴주고 지켜주려는 마음 따뜻한 오중사의 모습은 픽션 속의 가상적 인물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한 북한 병사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서울 어딘가에는 슈퍼 돼지 종자를 찾으러 어슬렁 거리는 어리숙한 간첩이 있을는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 먼저 달라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의 닫혀있던 그들에 대한 생각과 편견을 날려 버리고 있다. 그들이 뼈 속까지 공상주의로 물든 사상가들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우리에게 심어주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그들을 한 개체로 보기 이전에 "북한"이라는 한 집합으로 보아왔다. 거기에 과대 망상적인 레드 콤플렉스까지 더해 그들을 무조건 피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여 왔다.
그들을 한 집단으로 보고 미리 선입견을 갖기 이전에 개인 개인의 인간적인 면을 주목해야 할 때가 왔다. 50년 동안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을 이제는 깰 때도 된 것이다.
우리는 한 민족이다 - 라고 형식적으로 외치는 공익광고의 한 문구보다 영화 속 인간적으로 비추어지는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우리에겐 그들을 받아들이는데 훨씬 더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차 텍스트
* 영화 <쉬리>
연출 : 강제규
주연 :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제작 : 삼성영상산업단
* 영화 <간첩 리철진>
연출 : 장 진
주연 : 유오성 박진희 박인환
제작 : 시네월드
* 영화 <공동 경비 구역>
연출 : 박찬욱
주연 :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제작 : 명필름
2차 텍스트
노순동(2000) "남한 스크린에 비친 북한 이미지" 시사저널 pp.84~85
  • 가격1,0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2.12.12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520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