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현대문명의 불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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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과학문명의 그릇된 발달

Ⅲ. 위기에 선 다양성

Ⅳ. 불안정한 사회

Ⅴ. 자연 보호의 허상

Ⅵ.결론

본문내용

주려고 한다면 그것은 기계론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메뚜기를 돕는 일은 메뚜기에게 먹이를 주는 일이 아니다. 농사할 때 농약을 뿌리지 않는 것이 메뚜기를 구하는 길이다.
Ⅵ.결론
현대인의 가장 큰 과오는 자신과 자연, 인간 그리고 자신의 분리이다. 육체적, 정신적 분리에 대한 집착은 육체와 정신의 분리에서 이 세상에 모든 것의 분리를 도모하게 되었다. 여기서 파생된 몰가치주의는 자연환경과 인간 사회, 그리고 자기 자신의 파괴로 이어졌다.
현대인의 절대적 믿음의 과학 기술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특히 현대인의 가장 큰 믿음은 의학일 것이다. 하지만 의학도 현대에 많은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의학이 말하는 인간의 건강에 대한 시각의 변화가 필요함을 의학계도 서서히 인정하고 있다. 그들이 전문가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전문성은 인간 신체의 모든 면에 있어서의 전문성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전문성은 인간 신체의 종합적 시스템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부분적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시스템의 구조만을 몇 가지 파악했을 뿐이다.
그 예로, 라다크인의 식생활을 들 수 있겠다. "서구의 기준에 따르면 라다크의 전형적인 식사는 전혀 균형 잡힌 것이 아니다. 푸른 채소와 과일은 아주 조금밖에 없고, 버터와 소금의 소비는 우리의 기준으로는 위험할 만큼 높다. 그러나 그런 불균형의 결과로 서구에서 흔히 보는 건강문제들은 거의 없다."17)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그 이유를 두 가지 제시한다. "첫째로 우리가 점차로 깨닫고 있는 것처럼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영향이라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영양은 운동이나 스트레스 같은 다양한 요인들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로 사람들에게 어떤 영양이 필요한가라는 것은 상당한 정도로 사람이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진화해왔기 때문에 신체의 요구는 그 땅이 제공할 수 있는 것과 일치하게 되는 것 같다는 점이다."18)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신봉해 왔던 과학과 의학이 인간의 기초적 건강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생명을 기계처럼 다룬 과학 사상이 사회 전반적 문제로 전파되면서 사회는 인간과 인간을,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켰다. 자본경제 속에 인간의 의학에서처럼 도구화되었고, 자연도 그 생명성을 잃어버린 채 파괴되었다. 도구화된 인간은 넘쳐나는 인간 사회 속에서 소외되었다.
라다크인들은 그들의 종교로 생명을 중하게 여기되 인간만을 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생명에 대한 마음가짐만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관심도 특별하다. 이들은 서로의 이름을 알고, 서로를 아낀다. 현대의 인간존중이 아니라, 사람 하나 하나를 아끼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명사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 개인 한 명, 한 명을 아끼는 것이다. 인간소외란 있을 수가 없다. 범죄가 일어날 수도 없다. 모두가 아는 사람이고 친구이기 때문이다. 종속관계나 수직관계가 아니다.
성선설에 따르면 환경적 요인이 범죄자를 만든다. 성악설에 의하면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사람을 만든다. 이 상반되는 두 가지 인간 성향의 시각도 결국 공통된 얘기를 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은 주위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에서 인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현대인이 믿고 따르던 과학이 이제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의 과오는 그런 문제점들이 나올 때마다 덮어두기에 바빴던 것이 원인이다. 한번 믿고 따른 신앙은 버리기가 힘들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받친 만큼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틀린 것을 알지만 현대인들은 그것을 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길은 두 가지의 길로 나뉜다. 우리는 지금 악마의 늪 속에 빠져 있고 늪을 나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그 옆에 우리의 자식이 있고, 반대편에는 황금이 있다. 어느 하나를 고를지가 우리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소외된 나와 우리의 자식들이 돈의 가치보다 가벼운 존재로 남을지, 아니면 지금까지 가꿔놓은 신앙을 버릴지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것이다. 어느 길을 택할지 고민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의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라봐야 한다. 자연을 인간을,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과학이 발달해서 유전자 조작을 하고 거기에서 풍성한 열매를 얻을 수가 있다고 하여도 우리는 큰 열매보다 자연이 주는 열매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탄생이 그러하듯이 죽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물길을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거스르게 되면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뒤따른다. 인간은 자연의 하나로 그 위치를 지키고 살아야 한다. 경험만큼 위대한 재산은 없다. 우리의 선조들이 살아온 방식이 현대인들의 지식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인이야말로 진정한 지식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주)
1) 진교훈, 환경윤리, 민음사, 1998, 228쪽 재인용
2) H. 요나스, 책임의 원칙: 기술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이진우, 서광, 1994
3) 진교훈, 같은책, 118쪽
4) 방건웅, 신과학이 세상을 바꾼다, 정신세계사, 1997, 43쪽 재인용
5) 머레이 북친, 사회 생태론의 철학, 문순홍, 솔, 1997, 107쪽
6) F. 카프라,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 이성범·구윤서, 범양사 출판, 1982, 105쪽
7) 조용현, 몸의 철학, 강의록, 2000, 46-50쪽 : 김용옥, 동의수세보원, 강의록, 강론 9회 참고
8) F. 카프라, 같은책, 144쪽 재인용
9) F. 카프라, 같은책, 148쪽
10) Prisoner's Dilemma 악셀로드에 의해서 제시된 공진화의 메커니즘. ESS(진화적 안전 전략)의 법칙에 일반성의 결합.
11) 윤규병, 잡초는 없다, 보리출판사, 1998
12) 방건웅, 같은책, 70쪽
13) 진교훈, 같은책, 94쪽
14) 레스터 브라운, 지구환경보고서, 따님, 1994
15) 머레이 북친, 같은책, 31쪽
16) 방건웅, 같은책, 64-65쪽
17)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김종철·김태언, 녹색 평론사, 1992, 45쪽
18)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같은책,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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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12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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