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목차

1. 정치 이데올로기의 개념과 구조
1) 정치 이데올로기의 특징
2) 이데올로기의 개념

2. 주체사상의 형성 배경

3. 주체사상의 내용과 분석
1) 주체사상의 내용
2) 주체사상의 분석

4. 김일성주의로의 전환

5. 주체사상의 기능

6. 주체사상 평가

본문내용

되었고, 1980년 제6차 당 대회 이후 김정일 후계 세습체제가 공식화되면서부터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P.203)
라. 개인우상화
이데올로기의 기능은 '단순화'와 '광신화'를 통해 진행된다. 성공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흔히 사물 인식 및 사태 변화에 대해 단순 명료화와 이에 대한 맹신적 추종을 요구하며, 이때 이데올로기는 내용과 실천상의 괴리가 발생하여 경직화될 위험에 봉착하기도 한다.
수령은 인민대중의 조직적 의사의 유일한 재현자이자, 통일단결의 중심이며 지도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수령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개인숭배적 경향을 분명히 나타내면서, 리더십 행사의 경직화를 초래한다. 수령에 대한 개인숭배경향은 김일성의 이름 앞에 '위대한 수령', '위대한 영도자', '민족의 태양',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전세계 피압박인민의 붉은 태양,' 전세계 피압박인민의 붉은 태양' 등과 같은 존칭어와 수많은 기념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일성에 대한 지나친 숭배로 인해 국가체제는 자연히 개인적 신권국가로 변질되었으며, 인민대중은 역사의 주체에서 수령의 신민으로 전락하여 반주체적 인간 군상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마. 대외적 독자노선의 추구
주체사상은 북한이 대외적으로 자주노선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자주노선의 선언은 북한으로 하여금 중. 소 분쟁의 와중에서 중립적 태도를 고수할 수 있게 했고, 두 나라로부터의 내정간섭도 어느 정도 배제할 수 있었다.
북한은 해마다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회의를 국내외에서 개최해 왔으며, 제3세계 국가들로 하여금 '주체사상연구회'를 조직케 하여 이들 나라로부터 주체사상에 대한 호응을 유도해 내는 한편, 이를 통해 북한의 국제적 지위를 제고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바. 내외적 도전에 대한 방어
북한은 김일성 집권기에 내부적인 문제와 외부 환경의 변화라는 두가지 흐름에 끊임없이 대응해야 하는 시련을 겪어 왔다.
북한은 체제의 생존과 유지를 위해 선택방향을 김일성·김정일체제를 지키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현상 유지의 폐쇄노선을 택하였다. 그 이유는 과감한 실용주의나 개방정책의 채택 그리고 남북한의 공존노선 추구는 지금까지의 김일성·김정일체제의 근간을 흔들어버릴 체제 붕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북한은 내외의 변화 요구에 대해 본질적. 전략적 정책의 전환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김일성식 사회주의'노선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폐쇄적·자기방어적 단계에로의 이행을 모색해 왔다. 그리고 이를 합리화하고, 인민대중의 계속적인 지지를 유도해 내는 기능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 곧 주체사상이다.
사. 민족주의의 합리화
북한은 전술적으로 주체사상을 주한미군 철수, 외세 반대 등의 반미감정에 연관시키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민족주의는 외세에 대한 저항정신의 형태로 발전해 왔음을 감안하여 북한은 한민족의 주체적 관점에서 '미제국주의자'의 침략에 대항해야 한다는 홍보론을 주창함으로써 한국민의 민족주의적 감정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6. 주체사상 평가
주체사상은 여러 각도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일본공산당으로부터는 과학성을 결여한 관념론의 극치이자 지도자 절대화의 이론이며, 전혀 비과학적 관념론으로서 오히려 사회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되었다. 소련공산당의 하부조직인 '마르크스. 레닌주의연구소'의 피토렌코는 주체사상이 민족주의적 이미지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뿐만 아니라, 크로마는 북한 주민을 착취하기 위한 이념적 수단이라며 인류의 혼란, 비인간성, 독재의 시대를 역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첫째, 주체사상은 관념론적 체계를 이루고 있다.
둘째, 주체사상은 철두철미하게 계급주의 및 계급투쟁설에 의존해 있다.
셋째, 유기체론적이며 전체론적인 관점에 입각해 있는 사상체계이므로 이에서는 극히 자연스럽게 최상의 권력자에 대한 우상화가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넷째, 주체사상과 민족주의와의 상관성을 따질 필요가 없다.
주체사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적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첫째, 이론적 측면 : 독창성을 찾아 볼 수 없다. 철학적 개념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록과 교시 중심의 정치적 교화를 의도하는 것이다.
둘째, 실체적 측면 : 사적 소유가 부재한 상황에서 노동력 동원을 위한 정신적 자극으로서 자주성과 창조성 등을 강조한다. 개인우상화, 즉 김일성의 교주화를 합리화. 정당화시켜 주고 있다. 남조선혁명론으로 그리고 후계자 승계문제의 지침으로 기능하고 있다.
셋째, 마르크스·레닌주의적 관점 : 사람중심, 상부구조 결정론, 사상의식 결정론의 입장, 유심론적 역사관을 지지. 견지하고 있다. 전체주의적 '수령론'과 집단주의적 논리를 전개시켜 개개인의 분화와 자율적인 성숙을 억지하고 있다.
넷째, 주체사상에 의거해 왔다는 그간의 북한 현실과 관련해서 보면 : 주체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보편적 원리를 북한의 실정에 창조적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한다. 기타 등등
주체사상이 권력의 절대화에 기여한 정도가 실제 절대적이었다고 할때, 비판의 대상이 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권위주의적 시각에서 민족주의는 개인의 자유라는 바탕 위에서 존립하는 것임에 반하여, 공산주의 즉 전체주의는 유기체론적 주장에서 개인이 아닌 전체의 우위성이 더욱 존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일성. 김정일체제가 문제되는 것은 이러한 모든 요소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류의 역사는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특정 지도자의 신격화. 우상화 그리고 그가 가진 권력의 제도화 인격화는 필연적으로 전체주의적 동원체재를 야기 시키게된다. 여기서 최고지도자는 보통특정인 자신의 지도이념 및 원리를 이러한 규범이 생활화되어 절대적 가치목표를 설정하면서 이념의 실천적 요소인 동원화를 수반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체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지속적으로 광범위한 동원이 이루어짐으로써 인민에 대한 구속과 통제가 제도적으로 가능해지고 , 때문에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에 대한 절대절명의 순종과 기존질서와 체재에 대한 다함없는 충성을 강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북한 현실에서 목도되는 데서 주체사상에 대한 객관적 논의가 명증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키워드

주체사상,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김일성주의,   정치,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