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부여자 로서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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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1. 머리말
2. 의미존재에 관한 기존 견해들
3. 의미존재에 관한 주장
4. 의미 부여의 원리
5. 의미 부여자로서의 인간
6. 맺는 말

본문내용

용을 통해서 세계를 조명하는 정신이 현상 세계로 하여금 왜 이렇게 복잡하게 현상하도록 하느냐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일리있는 말일 것이다. 이처럼 정신이 현상 세계에서 행하는 일은 세계의 객관화의 기능으로써 이 세계를 밝히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 내의 모든 존재가 밝혀지는 데는 의미부여 작용이 한 몫을 한다는 것은 위의 사실을 통해서도 우리는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의미부여 작용이 인간에 의해서 이뤄지는 데, 그 작용이 진짜 신의 눈으로 볼 때 정말 이념적 의미 그대로를 현실 세계에 실현시킬 수 있는가? 그렇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의미를 부여할 때도, 항상 우리 인간이 그 당시에 갖고 있는 에토스에 의존하게 된다. "의미부여 작용의 모든 핵심은 사실은 에토스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칸트와 헤겔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념계에 있는 의미 그대로를 우리 인간이 현실 세계에 옮겨 놓거나, 그것을 원형으로 삼아 바로 그대로를 현실 세계에 부여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어쨋든 우리 인간이 그 의미를 현실 세계에 부여한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인간은 의미부여 작용을 세계에 대한 그의 권리로서 또 세계 내에서의 그의 사명으로서 파악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의미부여가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세계의 근원으로부터 나온다면, 자유와 창조적 능력, 의미실현을 향한 노력 등의 능력을 갖춘 인간은 세계의 진행과정 앞에서 아무런 힘도 써 보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칸트도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러한 역할을 이미 말하고 있다. 세계 내에서의 새로운 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삶의 의미의 내재화와 피안으로부터의 재탈환이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의 과제이고 사명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확장과 내재화와 재탈환이 인간에게 세계 내에서 활동할 여지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인간은 의미부여 활동을 그의 과제로 삼고 이 과제를 실행하는 가운데, 세계 내에서의 그의 있음의 意義를 찾게 되는 것이다.
6. 맺는 말
이상의 고찰들을 종합해 보면, 현실 세계에 존재해 있는 모든 의미는 우리 인간이 부여한 것이다. 우리 인간이 저 객관적으로 존재해 있는 '이념적 의미'를 순수 직관하여 그 직관된 것을 현상 세계에 구현시킨 것이 바로 그 '의미'라는 것이다. 이러한 직관과 더불어 그 구현 작용도 바로 인간의 정신이 이행한다는 것이다. 인간 정신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논의꺼리임을 본 논의에서 충분히 감지했을 것이다. 물론 인간 정신이 그런 일을 완전하게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 인간 정신의 능력은 신의 정신 능력에 비하면, 매우 열등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인간 정신이 밝혀내는 의미가 본래의 의미와 완전히 딴판인 것은 아닐 것이다. 비록 그 의미가 불완전하고 불명확한 것이기는 할지라도 말이다.
이러한 인간의 정신 활동을 통하여 '의미'가 현상계에 부여되므로, 현상계에 있는 의미는 항상 우리 인간에 의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에 의해 존재하게 되는 것이라고 해서, 의미가 -칸트의 생각처럼-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앞에서 밝혀졌다. 이렇게 하여 존재하게 되는 의미들이 세계 내에 차츰 차츰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불완전하게 밝혀져 부여된 의미가 좀더 완전하게 밝혀진 의미로 대치되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일들은 인간의 의미부여 활동으로 말미암아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이 세계는 인간의 이런 활동의 덕택에 무의미의 상태에서 유의미의 상태로 전진하게 된다. 인간의 역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일은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확실히 세계는 인간에 의한 '이념적 의미'의 실현의 장소이고, 인간에 의해 이념계로 고양되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의 역사는 확실히 이념적 의미에 의해서 이끌려지는 과정이요, 그 의미 내용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것의 전개요 실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는 일을 수행하여서, 이 세계를 훌륭하게 형성시켜 나간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의미 부여자'로서의 우리 인간의 역할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이러한 위대성을 간파한 막스 쉘러는 "이 세계근거(Weltgrund)의 自己神化의 장소가 바로 인간이며, 인간의 자아라고" 하질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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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24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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