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스페이스의 확산과 대학 교육의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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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 사이버 스페이스와 포스트모던
1) 사이버스페이스의 구성적 특성
2) 사이버스페이스의 문화적 차원 - 왜 포스모던인가?

2. 사이버스페이스와 교육의 변화
1)지식과 지식인
2)교육의 변화

3. 대학 교육의 상업화 - 한국의 실상
1)교육 개혁 정책
2)대학 교육기관의 측면

맺음말

본문내용

들은 나름대로의 교육 철학과 이념을 기초로 하여 현재에도 교양 분과 위주의 기초 학문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1]) 이러한 선진 외국 대학들의 학문적 변화 추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기초 학문의 토대가 위축되는 현상을, 일부 사람들이 말하듯이 우리의 대학들이 이들 외국 대학보다 지식 정보 사회로의 도약을 경쟁력 있게 이뤄 내는 징표로 보는 것은 아무래도 어불성설이다.
학부제 시행의 왜곡된 결과는 우리의 대학 교육이 급속하게 도구주의적으로 ‘한국적’ 자본주의 구조와 논리에 종속되어 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이와 관련해 순수하게 교육학적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문제와 대안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 이를 모두 말할 수 는 없다. 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학부제의 파행화는 우리의 사회·문화 특성과 떼어놓고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무엇보다도 한국적 자본주의의 현실 시장 논리와 메커니즘의 왜곡된 특질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집단적·획일적으로 떼짓는 성향이 강한 우리의 비합리적 정서와 행태를 성찰적으로 깊게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자본주의 정신의 구조에는 베버가 말했던 금욕적 윤리라든지 또는 후쿠야마가 말하는 신뢰라고 할 수 있는 가치 지향 체계의 차원이 빠져 있다. 박 영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현실 자본주의를 가족주의 또는 유사 가족주의적 가치 체계에 뿌리를 둔 ‘친분적’ 자본주의라고 정의하고 있다.[1]) 친분적 자본주의는 친분적 울을 넘어서지 못한 자본주의로서 사회나 국가라는 보다 큰 공공 영역에서 작동할 수 있는 합리적 자본주의와는 질적으로 다른 자본주의이다. 이러한 자본주의는 도덕적 절제나 덕스러움의 차원이 잘려 나간 채 물신적 또는 배금적 논리와 원칙만이 강화되어 진 왜곡된 자본주의이다. 이 자본주의는 가족주의적 공리주의의 룰에 갇혀 버린 자본주의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 자본주의의 참 모습으로서, 한국인의 집합(무)의식은 이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에 짙게 물들어 있다.[1]) 우리가 그리는 사회 구성의 밑그림들은 그것이 민주 사회이던 민주 교육이던 간에 이 한국적 자본주의 룰과 메커니즘에 헌신하고 종속되는 도구주의의 그물 망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족주의 관념은 사회 영역에로 확대·이전되어 소위 지연, 혈연, 학연 등과 같은 연줄을 통하여 이기적 집단을 형성케하는 유사 가족주의적 관념으로 되살아난다. 이 유형의 집단은 가족의 유비적 확대판이다. 때문에 집단의 성격을 ‘우리주의’(weness)라고 하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속성을 갖게 만든다. 이 유사 가족적 집단 이기주의는 한국인 모두의 의식과 사회 곳곳의 조직과 집단의 내면적 원리이자 현실 삶을 이끌어 가는 ‘생활 정치학’으로 강력하게 기능하고 있다.[1]) 집단적으로 떼짓고 몰리는 우리의 의식과 행태는 바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조건 속에서 학부제 본래의 교육적 목표와 취지대로 학습자의 선택과 대학의 선택이 합리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애당초 무리이다. 형식적 또는 이론적으로 보면 ‘수용자 중심의 교육 체계’ 와 ‘통합 학문 체계’ 라는 교육적 목표를 실현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집단적으로 떼짓는 정서 구조에 몰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적 공리주의에 뿌리를 둔 한국적 자본주의의 논리에 도구주의적으로 종속되어지면서 학부제 본래의 전환적 교육 목표나 이념과는 동떨어진 채로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학부제 시행과 관련하여 기초 교양 학문에 대한 정책적 배려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문화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되는 이유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학부제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대학 교육 전반에 관한 문제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맺음말
사이버스페이스 문화의 특성에 대한 검토, 그리고 지식/지식인의 위상과 역할 변동에 대한 검토를 통해 대학 교육의 방식 및 체계의 변동은 모던 사회로부터 정보 사회로의 패러다임적 전환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실재의 비진정성이 강화되는 정보 사회의 (포스트모던적) 문화 조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볼 때, 료타르가 주장하는 지식의 수행성 및 상업화의 개념은 상당 부분 설득력을 갖는다. 많은 점에서 대학 교육의 상업화라는 추세는 부분적으로 필연성 내지는 불가역성을 포함한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 변동을 지향해 가는 우리 대학 교육의 정책과 전략은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곧 지식 정보 사회의 문화적 차원이 갖는 특성을 통합적으로 보지 못하고, 정보 교육화의 초점이 인터넷과 사이버스페이스의 교육적 효과라는 차원만을 단선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는 우리의 대학 교육의 정책과 전략들이 한국적 상업 자본주의 논리에 도구적으로 종속화 되어 가는 것을 성찰적으로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는 이유이다. 학부제 시행의 파행적 결과는, 한편으로는 집단적으로 떼짓는 정서 구조에 몰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적 공리주의에 뿌리를 둔 한국적 자본주의의 논리에 도구적으로 종속되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물론 이는 학부제의 문제만이 아닌 교육 정보화를 지향해 가고 있는 우리 대학 교육의 추세 전반에 관한 문제이다.
우리 대학 교육 정책과 전략에 드리워진 시각의 편향성은 료타르식의 지식 수행성과 상업화의 개념이 갖는 한계와도 관련된다. 료타르의 지식론에는 기번스가 말하는 이종 분과 학문간의 통합의 가능성, 곧 우리가 말하는 분과간 연구 프로그램의 정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배제되어 있다. 이는 료타르식의 지식 패러다임이 현장적이고 기술적 속성이 강한 방법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교육은 방법적 지식만이 아닌 ‘문화적 지식’의 생산과 분배를 담당해야 한다. 이는 지식의 ‘사회적 생산성’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도달되는 테제이다. 사회적 생산성의 개념은 ‘상업적 생산성’의 개념에만 묶여 있는 우리 대학 교육의 지식 패러다임이 보완해야 할 차원이다. 이는 료타르를 읽으면서 빠지기 쉬운 지식의 수행성과 상업화 개념의 화석화된 이해의 올무를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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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2.12.27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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