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문학세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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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이청준의 문학세계에 대해

2.이청준씨, 판소리 다섯마당을 소설로 형상화

3.이청준 소설 `병신과 머저리`

4.`이청준 문학전집` 나온다

5.21세기 문학상’이청준씨

[이청준씨] 문학 33년 작품 120여편 `전집`에 묶는다

이청준 소설세계 전집으로 묶여

이청준 문학인생 33년 전집 28권에 담는다

지식인소설의 백미 33년 기념비 `우뚝`

본문내용

는 아쉬움은 있지만..] 하종오기자
지식인소설의 백미 33년 기념비 '우뚝'
(98.4.21. 한겨레)
지적이고 관념적인 소설을 써 온 이청준(59)씨의 문학 세계가 30권 가량의 전집으로 묶인다. 도서출판 열림원(대표 정중모)은 이씨의 소설과 산문, 동화집 등을 모두 모아 방대한 분량의 전집으로 꾸미기로 하고 우선 1차분 네 권을 펴냈다. 먼저 나온 네 권은 <조율사> <낮은 데로 임하소서> <소문의 벽> <서편제>다.
1965년 <사상계>로 등단한 이청준씨는 그 동안 각각 10권 남짓한 장편과 중·단편집 말고도 여러 편의 연작과 산문을 의욕적으로 생산했다. 웬만한 문학상은 그의 이름을 역대 수상자 명단에 올려 놓음으로써 거꾸로 자신의 권위를 세울 수 있었다. 가장 최근에 생긴 21세기문학상 역시 그를 문열이로 삼았다.
이청준씨의 소설은 매우 널따란 스펙트럼을 보인다. <서편제>로 대표되는 설화적 한의 세계, <눈길> 류의 가난과 설움의 개인사, <이어도>나 <당신들의 천국>이 도전하는 유토피아의 성채, <매잡이>가 궁구하는 예술과 예술가의 본질, <소문의 벽>이 담지한 메타소설적 문제의식 등 그의 관심은 다양한 소재와 주제에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표면적 다양성은 세계의 관념적 재구라는 방법론에 의해 하나로 묶이게 된다. 당연히 그의 소설들은 빈번하게 지식인 화자나 주인공을 내세운다. 이런 면모로 하여 그는 최인훈·박상륭씨와 더불어 한국의 관념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된다.
열림원의 전집은 발표 연대순을 따르는 일반적 전집 출간의 관행을 좇지 않고, 장르와 주제별 편집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보인다. 작가는 모든 작품을 일일이 손을 보아 결정본을 지향했으며, 각 책의 뒤에는 새로 쓴 해설을 붙였다. 작품집의 경우에는 각 작품의 끄트머리에 관련되는 작가의 산문을 실은 점도 이채롭다. 1차분 네 권 중 <서편제>는 동명의 영화도 있고 해서 대중에게는 가장 친숙한 작품이다. 5편의 `남도사람' 연작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을 관통하는 화두는 한의 맺힘과 풀림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한텐 사는 것이 한을 쌓는 일이고 한을 쌓는 것이 사는 것”이라는 작중 인물의 말처럼, 한은 삶 자체와 동일시될 정도로 본원적 조건에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그 한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딸의 소릿길을 틔우고자 부러 장님을 만든 아비와 그를 수용한 딸의 사연이라든가, 수십 년만에 상봉하고서도 짐짓 모른 체 또 한 번의 별리를 감내하는 씨 다른 오뉘의 경우에서 강조되는 것은 한의 생산적 힘이다.
등단작 `퇴원'을 비롯해 <소문의 벽>에 묶인 여섯 중단편은 사회적 억압과 개인적 광기의 상관관계라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표제작은 `전짓불 속의 고백'이라는 특유의 모티브와 작가의 사회적 위치에 관한 성찰로 하여 이청준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힌다. 작가는 동란 중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불쑥 전짓불을 들이대고는 `너는 어느 편이냐'는 부조리하고도 치명적인 질문을 던지던 한밤중의 침입자들에 빗대어, 작가에 관한 각종의 이념적 억압을 문제삼는다. “작가에겐 소설로 말을 하게 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문학은 한낱 소문 속의 소문이 될 수 있을 뿐이다. 문학은 적어도 소문 속에 태어난 또 하나의 소문이 될 수는 없다”는 대목은 이청준씨 자신의 육성으로 보아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함께 나온 <조율사>는 사회적 참여의 길을 찾지 못해 고뇌하는 지식인 군상을 그리고 있으며,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맹인 목사 안요한의 시련과 구원의 과정을 다룬 실명소설이다. 열림원의 이청준 전집은 작가의 회갑인 내년 8월께 완간될 예정이다.
글 최재봉, 사진 이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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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3.01.15
  • 저작시기2003.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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