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문화공간으로 변하는 과정과 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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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 연구의 목적 및 의의
Ⅱ. 본론
1. 국가및 지자체의 정책으로 인한 변화
2. 시민의식의 향상-화장실문화시민연대를 중심으로
3. 경제수준 향상으로 인한 문화적 욕구
Ⅲ. 결론
※참고 문헌 및 자료


**한글97

본문내용

주는 사례인 것이다.
이와 같이 지금까지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한국 화장실의 열악한 상황과 외국인에게 보이기 부끄러워 좀 바꿔보자는 관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과 더불어 그러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활동을 밖으로 구체적인 형태로 표출하는 향상된 시민의식의 발로가 화장실문화시민연대를 위시한 여러 자발적인 성격의 시민단체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3. 경제수준 향상으로 인한 문화적 욕구
요 몇 년간 눈에띄게 화장실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곳은 재래시장이나 분식점의 화장실이 아니다. 주로 유명한 백화점이나 기업건물, 고급스러운 카페등지에서 그러한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사진 Ⅱ-3-1>
분당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화장실 내부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얘기해 주고 있는가.
수천년간 화장실은 사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 속에서는 단순히 생리적인 배설의 욕구를 해소하는 공간에 지나지 않았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은 유행에 따라 변하는 법도 없었고 문화나 트렌드의 영역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취급받아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새 화장실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논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박정희 정권시대때만 해도 그 시대 사람들은 국가 경제 성장이 나 자신과 가정의 경제 성장이라 믿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근검 절약을 신조로 삼고 살았었다. 한마디로 말해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렸기 왔었다면, 그 다음 세대는 그들 윗세대가 이룩해 놓은 부유함으로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는 비교적 풍요로운 물질을 누리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때 90년대에는 소위 물질만능시대, 오렌지 족이라는 말이 세태를 반영하며 유행을 탔고 과소비 문화를 누렸다. 그러나 21세기로 올라오면서 이제는 탄탄한 경제적 바탕 아래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되었다. 사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어 문화를 논함에 있어서도 단순히 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식으로 구분지어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원적인 문화를 누리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를 누리는 사람들은 이제 어떠한 정해진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경제적인 바탕과 평균적으로 고등교육 이상을 받은 정신적인 풍요로움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향유하기를 원하게 되었다.
오늘날 화장실의 문화화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현대인이 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보통 맛, 분위기, 화장실 이 세 가지를 들 수가 있다. 맛과 분위기는 음식점을 선택할 때 예전부터 당연히 고려되는 사항이었다. 그러나 화장실은 다르다. 이제는 화장실이 얼마나 개성있고 깨끗하게 가꿔졌느냐가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직장인의 회식이나 가족외식이 한끼를 때우는 데서 탈피,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음식점 선택도 고객 서비스를 따지게 되었고, 고객서비스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화장실이라는 생각들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미 지구촌에는 화장실 마케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 기업이 등장했고, 독특하고 기발한 화장실로 손님을 끌어 모으는 음식점, 백화점, 코인 화장실,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려 90년의 역사를 지닌 『토토』사(社)는 비데와 좌변기를 합친 워셔렛(wash+toilet의 합성어)을 개발, 1만대 이상을 팔았으며 좌변기의 타원형 변기 커버의 끝을 틔워서 전세계 소비자들을 끌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반딧불이' 화장실이 있는 수원시는 화장실을 견학하려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관광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예술의 전당의 경우 화장실 한줄로서기가 보편화되고 있고 새로 짓는 건물일수록 한줄서기 경향을 고려해 화장실 입구 공간을 넓게 마련하고 있다. 주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해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여성 파우더룸도 화장실의 문화화를 느끼게 해주는 예들이다.
이제는 '문화'라는 단어가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이는 우리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정신적 문명을 더 많이 누리고 싶은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화를 누리고 소비할 때 좀더 고급스러운 문화를 소비함으로써 자신도 그만큼 고급스러운 위치와 동등한 격으로 생각하고 또 주변으로부터 자신이 그렇게 여겨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Ⅲ. 결론
화장실은 이제 단순히 배설의 공간이 아니다. 이것은 점차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화장실은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화장실이 문화화하게 된 배경으로는 여러 사회적 배경과 분위기, 그리고 추진하는 주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사회적 배경과 분위기는 국내에서 앞으로 열리게 될 2002월드컵 경기와 ASEM국제회의, '한국 방문의 해'등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의 고질적인 화장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게 된 것이다. 추진하는 주체들은 위와 같은 행사를 치러 낼 지자체들과 시민들이다. 시민들은 자발적인 시민연대를 구성, 발족하여 주로 일반 시민들의 화장실에 대한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재정적 자원을 근간으로 화장실 개.보수와 신축, 화장실 외관과 내관의 변화 등 구체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화장실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문화의 옷을 입게 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불결의 대명사로 음지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양지로 드러나 문화 수준의 향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참고 문헌 및 자료
(사)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 HTTP://www.toilet.or.kr
화장실문화시민연대 HTTP://www.restroom.or.kr
웹진「미소공」
아시아·태평양 화장실 심포지엄 발표원고 2000, 이상정.
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 HTTP://www.2002culture.or.kr
[ 졸업 논문 ]
화장실이 문화공간으로 변하는 과정과 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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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3페이지
  • 등록일2003.02.22
  • 저작시기2003.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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