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기원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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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한국 농업의 기원

3. 세계의 농업지역과 그 발전과정

4. 서양농업과 아시아농업

5. 한국농업의 어제와 오늘

6. 결 론

본문내용

았다. 농업변동은 곧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소농경제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신분제를 붕괴시키고 근본에서부터 봉건사회를 허물어 갔다. 그러한 농업발전이 준 사회적 충격은 19세기로 갈수록 격심하였는데, 이는 곧 근대사회로의 준비하기 위한 진통이었다.
18세기 이후 우리 농업발전은 제한된 토지자원에도 불구하고 평방키로 미터당 100명에 달하는 높은 인구밀도를 초래하였다. 이는 무엇보다 우리 농업기술이 달성한 높은 수준의 집약농법에 기초하였다. 그런데 서양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의 집약농업은 대규모적인 토지와 자본투입 보다는, 오히려 농업노동의 질과 높은 강도에 근거하였다. 물론 조선후기 농업에서도 우리는 여러 부농경영들을 발견할 수 있지만, 호당 평균의 경영규모가 급속히 축소되어간 이 시기에 있어 전반적인 농업발전은 무수한 소농들의 상업적 농업에 바탕한 집약농법의 결과였다. 이러한 소농들의 근로정신이 낳은 근면혁명(industrious revolution)은 국민적인 높은 교육열과 결합되어, 마침내 서구에서 이식된 공업화와 자본주의의 정착에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해 집약화의 길'로 나아간 한국의 농업발전은 곧 한국경제의 근대화를 위한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비료자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작물들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하여 이를 [2년3작]과 같은 우수한 작부체계로 발전시킨 우리 특유의 농업기술은 미래 환경농업을 위한 중요한 단서이다. 그렇지만 근대화의 과실은 불균등성장론을 신봉한 개발정책 때문에 결코 농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저곡가-저임금]의 사슬 속에서 농민들은 새로운 희생양이 되었으므로 한국농업의 사양화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러나 한국농업에서 급격한 경영규모 확대나 기계화가 없었다는 사실에만 집착한 이들은 비교우위론에 근거한 농업개방론'을 주창해 나갔다.
개방론은 다시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농대신 전업농을 육성하고 그 경영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농업구조 조정정책'으로 재생산되었다. 그렇지만, 우리 농업의 근본을 망각한 이 정책은 지금껏 우리 농업과 경제를 뒷받침해온 소농들을 농업과 농촌에서 밀어내는 농업포기'로 귀착될 예정이다. 결국 이는 자본축적'으로 나아간 서양식의 발전과는 달리, 노동'의 질과 양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 우리의 동아시아적 전통을 간과한 데서 빗어진 비극인 것이다.
6. 결 론
한국에 있어 농업은 대략 7천년에 걸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농업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변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생활과 문화에까지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쌀은 마치 화폐에 버금가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초가지붕으로 상징되듯 결코 우리 생활과 분리될 수 없는 민족문화의 양식을 이루기도 하였다. 이처럼 우리 환경의 산물인 우리 농업은 근대화란 미명으로 들어온 화학농법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신토불이'란 말로 대변되고 있듯이 전통농업은 국민들의 생존을 위해 식량과 건강, 그리고 깨끗한 환경을 지켜온 매우 안전하고 절실한 산업이다.
오늘날 농업위기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초래한 쌀시장 개방'으로 상징되고 있다. 그러나 농업위기는 우리 것에 대한 무시에서 이미 암시되고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이른바 우리 농업이 지켜온 역사적 환경적 특질은 일체 무시한 채, 풍토가 다른 서양농업을 무조건 모방해 들이려는 빗나간 자세들은 바로 오늘날과 같은 참담한 패배를 예비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업문제는 흔히 생각되듯 농민만의 문제로 귀결되지 않는다. 가난한 자의 사양산업이란 냉소적 시각과는 전연 다르게, 농업포기는 결국 국토환경과 국민건강, 그리고 민족문화의 포기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심지어 그러한 농업의 환경산업적 특성은 농업희생의 파장을 미래의 생존조건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래 농업은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식량 및 원료의 공급' 노동력의 제공' 공산물 시장화' 외화의 획득' 등의 역할을 강요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농업역할론은 그 본래적 의미를 떠나 퇴색하였다. 계속된 위기 속에서 이 기능주의적 역할들이 이미 제구실을 담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국민보건과 건강유지' 지역간 균형발전' 국토환경 보존''조건불리지역의 개발' 등 새로운 공익적 기능들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드러난 수입농산물의 불안전성과 이농으로 인한 지역사회 붕괴, 심지어 전국토를 쓰레기장으로 만들 국토환경의 오염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민족농업이 굳건히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차 환경농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들은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곧 이어 닥칠 세계적인 석유자원의 고갈 때문이라도 값싼 석유에 기초한 대규모 기계화와 화학농법의 한계는 너무도 자명하다. 선진국과 곡물메이저들의 손아귀에서 요리될 것이 뻔한 식량문제의 실상도 곧 국제곡가의 등귀나 수입농산물의 유해성 문제 등으로 마각을 드러내고 말 것이기 때문에, 국민보건과 건강을 지킬 환경농업의 건설은 아무리 서둘러도 늦지 않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일에서부터, 우리 환경에서 자란 고유의 토산품을 발굴하고 이를 세계적인 명산품으로 개발하는 일까지를 차근차근 챙겨 나가야만 한다.
그러나,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며 김치보다 햄버거를 더 좋아하는 청소년층과 농약을 남용하더라도 많이만 생산하면 된다'는 농사꾼이 결코 적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냉철히 직시해야만 한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농업은 결국 우리 환경의 산물이며 또 환경에 적합한 농업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에, 미래농업의 발전은 곧 우리 농업의 전통 속에서부터 찾아져야만 한다. 여기에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회복하려는 인류의 오랜 바램과 수입농산물과 대항해 이길 수 있는 21세기적 전략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참 고 문 헌
1. 김창섭, 「토지비축을 적극 활용하는 이유」, 토지연구 제1호, 한국토지공사, 1999,
p.1.
2.김상태,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논문 참조, 2000. 6월. pp4∼7.
3. 박원석, 「국토와 토지정책」, 범문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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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0.21
  • 저작시기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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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2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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