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독살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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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정말 신하가 군주에게 할 짓이 아니다. 입으로는 유가(儒家)의 가르침인 군신유의(君臣有義)니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이니 하는 주옥같은 경전(經典)을 서슴없이 내뱉으면서도, 한 손에는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불충(不忠)한 짓을 서슴치않고 딴 마음을 품는 그들의 행위는 진정한 군자(君子)와는 정말 거리가 먼, 소인배(小人輩)나 할 짓이다. 국왕과 마음을 합해 부국강병(富國强兵)에 힘써도 모자란 판국에, 당파싸움만 일삼고 있는 그들의 정치놀음을 볼 때, 지금의 현실과 많이 닮아있기에 더욱 씁씁해진다.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따른 어처구니 없는 논리에 의해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어쩌면 이것이 정치인지도 모른다. 당쟁으로 얼룩진 조선의 역사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키워드

경종,   조선사,   독살설,   영조,   노론과 소론,   당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