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용악(李庸岳) 詩 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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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 이용악(李庸岳) 詩 硏究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들어가기
1. 작가의 생애

Ⅱ. 시 세계의 변모양상
1. 습작기 : 삶의 주관적 체험으로서의 시작
2. 『분수령』과 『낡은 집』 : 가족사 및 고향 체험의 시를 통한 현실인식
3. 『오랑캐 꽃』 : 언어의 기교와 서정성으로의 심취
4. 『이용악집』 : 해방기의 현실인식과 이념선택

Ⅲ. 나오기

본문내용

객사와 같은 유년기 때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할아버지 아버지 대를 이어 계속되었던 유랑체험이 그의 무의식속에서 작용하여 이용악의 시세계의 근저를 형성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한편 그의 시집 「오랑캐 꽃」에서는 기교면에 치우쳐서 예전에 보여주었던 냉철한 현실묘사가 다소 누그러짐이 보이는데 이는 일제의 외압에 인한 사회현실의 대응의지가 약해짐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냉정하면서도 진지하고 진솔한 목소리로써 서정성을 잃지 않은 이용악의 시는 현대 시사(詩史)의 전개 과정에서 리얼리즘 시의 토대를 당당하게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李庸岳 詩全集』, 尹永川, 창작과비평사, 1988
『李庸岳詩硏究』, 甘泰俊, 漢陽大學校, 1990
『한국현대시인연구 상』, 김용직,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한국현대장르비평론』, 짐준오, 문학과 지성사. 1993
『이용악의 리얼리즘 시에 관한 연구』, 오성호, 연세어문학 23집, 1991
『포스트모더니즘은 가능한가』,이승훈, 민족과 문학, 1990
『이용악시연구』, 이미영, 강릉대석사논문 ,1993
·부록
작가연보
1914 함북 경성 출생
1934 일본 동경 上智大學 신문학과에 유학
1935 시「패배자의 소원」을 『신인문학』 3월 호에 발표하며 문단에 나옴
1936 동경에서 김종한과 더불어 동인지 『二人』을 5, 6회 간행
1937 첫 시집 『분수령』(동경 삼문사) 간행
1938 제 2시집 『낡은 집』(동경 삼문사) 간행
1939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 최재서가 주관하던 잡지 인문평론 기자로 근무
1946 조선문학가동맹 회원으로 가담, 활약
중앙신문 기자
1947 제 3시집 『오랑캐꽃』(아문각) 강행
1949 제 4시집 『이용악집』(동지사) 간행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
1950 6·25 동란 중 월북
1971 지병인 폐병으로 사망
이용악의 다른 시
그리움(1947)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꽃가루 속에(1947)
배추밭 이랑을 노오란 배추꽃 이랑을
숨가쁘게 마구 웃으며 달리는 것은
어디서 네가 나직이 부르기 때문에
배추꽃 속에 살며시 흩어놓은 꽃가루 속에
나두야 숨어서 너를 부르고 싶기 때문에
거리에서(1946)
아무렇게 겪어온 세월일지라도 혹은 무방하여라 숨
맥혀라 숨맥혀라 잔바람 불어오거나 구름
한 포기 흘러가는 게 아니라 어디서 누가 우느냐
누가 목매어 우느냐 너도 너도 너도 피 터진 발꿈치 피 터진
발꿈치로 다시 한 번 힘 모두어 땅을 치자 그러나 서울이어 거
리마다 골목마다 이마에 팔을 얹는 어진 사람들
눈보라여 비바람이여 성낸 물결이어 이제 휩쓸어오는가 불이
어 불길이어 노한 청춘과 함께 이제 어깨를 일으키는가
우리 조그마한 고향 하나와 우리 조그마한 인민의 나라와 오
래인 세월 너무나 서러웁던 동무들 차마 그리워 우리 다만 앞
을 향하여 뉘우침 아예 없어라
고독(1937)
땀내 나는 고달픈 사색 그 복판에
소낙비 맞은 허수애비가 그리워졌다
모초리 수염을 꺼리는 허수애비여
주잖은 너의 귀에
풀피리 소리마저 멀어졌나봐
달 있는 제사(1947)
달빛 밟고 머나먼 길 오시리
두 손 합쳐 세 번 절하면 돌아오시리
어머닌 우시어
밤새 우시어
하이얀 박꽃 속에 이슬이 두어 방울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1938)
나는 죄인처럼 수그리고
나는 코끼리처럼 말이 없다.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너의 언덕을 달리는 찻간에
조고마한 자유도 자랑도 없이 앉았다.
아모것도 바라볼 수 없다만
너의 가슴은 얼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안다
다른 한 줄 너의 흐름이 쉬지 않고
바다로 가야할 곳으로 흘러 내리고 있음을
지금 차는 차대로 달리고,
바람이 이리처럼 날뛰는 강 건너 벌판엔
나의 젊은 넋이
무엇인가 기대리는 듯 얼어붙은 듯 섰으니
욕된 운명은 밤 우에 밤을 마련할 뿐
잠들지 마라 우리의 강아
오늘 밤도
너의 가슴을 밟는 뭇 슬픔이 목마르고
얼음길은 거츨다 길은 멀다.
길이 마음의 눈을 덮어줄
검은 날개는 없느냐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북간도로 간다는 강원도치와 마조앉은
나는 울 줄을 몰라 외롭다.
쌍두마차(1937)
나는 나의 조국을 모른다.
내게는 정계비 세운 영토란 것이 없다.
- 그것을 소원하지 않는다.
나의 조국은 태어난 시간이고
나의 영토는 나의 쌍두마차가 굴러갈 구원(久遠)한 시간이다.
나의 쌍두마차가 지나는
우거진 풀 속에서
나의 푸르른 진리의 놀라운 진화를 본다.
산협(山峽)을 굽어보면서 꼬불꼬불 넘는 영(嶺)에서
줄줄이 뻗은 숨쉬는 사상을 만난다.
열기를 토하면서
나의 쌍두마차가 적도선을 돌파할 때
거기엔 억센 심장의 위엄이 있고
계절풍과 싸우면서동토대를 지나
북극으로 다시 남극으로 돌진할 때
거기선 확확 타오르는 삶의 힘을 발견한다.
나는 항상 나를 모험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천성을 슬퍼도 하지 않고
기약없는 여로를
의심하지도 않는다.
명일(明日)의 새로운 지구(地區)가 나를 부르고
더욱 나는 그것을 믿길래
나의 쌍두마차는 쉴새없이 굴러간다.
날마다 새로운 여정을 탐구한다.
막차 갈 때마다(1949)
어쩌자고 자꾸만 그리워지는
당신네들을 깨끗이 잊어버리고자
북에서도 북쪽
그렇습니다 머나먼 곳으로 와버린 것인데
산굽이 돌아 돌아 막차 갈 때마다
먼지와 함께 들이켜기엔
너무나 너무나 차거운 유리잔
등잔 밑(1949)
모두 벼슬 없는 이웃이래서
은쟁반 아닌
아무렇게나 생긴 그릇이 되려
머루며 다래까지도 나눠먹기에 정다운 것인데
서울 살다 온 사나인 그저 앞이 흐리어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함께
모올래 울고 싶은 등잔 밑 차마 흐리어
길손의 봄(1937)
석단(石段)을 올라와
잔디에 조심스레 앉아
뾰족뾰족 올라온 새싹을 뜯어 씹으면서
조곰치도 아까운 줄 모르는 주림
지난밤
휘파람은 돌배꽃 피는 동리(洞里)가 그리워
북으로 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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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8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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