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교육제도

목차

1. 교육이념 및 목적 비교

2. 교육정책의 기본 기조

3. 교육행정 조직

4. 학교제도 비교

5. 요약 및 결론

본문내용

원양성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교과교육 교육과정의 모형을 개발하기 위하여 본 연구진에서 직접 제작한 "통일을 대비한 교원양성대학의 교과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모형 개발용 질문지"를 사용하여 교원양성대학의 교과교육 전문교수 30명과 교과담당 현직 중등교사 100명 등 모두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회수된 121부(교수 26부, 교사 95부)를 본 연구의 기초자료로 삼았다. 회수된 질문지는 빈도분석과 2 검증을 통해 처리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하여 얻어진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남북한 교원양성대학의 제도에 관한 주요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남한의 경우, 초등교사는 주로 4년제의 국립 교육대학에서 양성하여 일원화되어 있으나, 중등교사의 양성은 4년제의 국립과 사립대학, 사범계와 비사범계 대학으로 다원화되어 있다. 대부분의 중등교과 교사는 사범대학, 일반대학의 교직과정, 일반대학 사범계 학과를 통해 양성하며, 실업계 교사는 공업, 농업, 상업, 수산업 등의 실업계 학과에서 양성한다. 유치원 교사는 4년제 대학에 설치된 유아교육 관련학과와 2-3년제 전문대학에서 양성하고 있다. 남한의 교원양성대학의 졸업자들은 초·중등 교원임용고사를 거쳐 초·중등 교사로 임용된다. 그리고 남한의 교사는 학생 개인의 전인적 발달과 자아실현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교원 자격은 준교사,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 교감, 교장, 특수교사,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양호교사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북한의 경우, 인민학교 교원과 유치원 교양원은 3년제의 교원대학에서 양성하고, 고등중학교 교원은 4년제의 사범대학에서 양성한다. 고등중학교에서 필요한 직업기술과 교원의 양성은 보통공과대학교에서 담당하고 있다. 사범대학과 교원대학의 교수요원은 5년제의 김형직사범대학에서 양성한다. 북한에서는 도와 직할시를 중심으로 한 자급자족적인 교육체제를 갖추고 있으므로 사범대학과 교원대학은 각 지방의 수요에 따라 계획적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졸업 후에 위탁배치를 한다. 다만, 김형직사범대학은 전국의 사범대학과 교원대학의 교수요원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며, 졸업 후에는 출신 지방에 배치하는 위탁모집과 위탁배치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의 교사는 바로 공산주의 혁명의 계승자를 키우는 직업적 혁명가이다. 교원 자격은 1-5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2. 남북한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에 관한 주요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남한의 경우,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의 체제와 교육과정 편제는 대체로 동일하다. 교육대학의 교육과정은 크게 교양과정과 전공과정으로 구분되며, 전공과정에는 교육학교육, 교과활동과 특별활동, 심화과정, 교육실습 등이 포함된다.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의 교육과정과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은 교육대학과는 달리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중등교원 양성대학의 교육과정은 크게 교양과정과 전공과정으로 구분되며, 전공과정에는 교육학, 교과내용학, 교과교육학, 교육실습 등이 포함된다.
북한의 경우, 북한의 교원양성대학은 각기 교육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구성도 다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교육과정은 대체로 기초과정, 교육학과정, 교과전공과정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원대학은 유치원 교양원과 인민학교 교원을 양성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에서 예능 분야의 비중이 비교적 높다. 사범대학은 고등중학교의 교원을 양성하기 때문에 고등중학교의 교과목과 서로 연관이 되어 있는 전공과정의 비중이 높다. 북한의 교원양성대학은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면에서 남한과 달리 학생에 대한 교육적 이해, 교육학적 지식, 교수 방법에 대한 지식·기술보다는 공산주의 교양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3. 통일을 대비하고, 통일 이후 교원양성대학의 교과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모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통일 관련 교과목을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상 교양이나 교육학 영역 또는 교과교육학 영역에서 설정하며, 그 교과목에는 남북한의 동질성, 남북한의 교육정책·교육제도·교육과정 비교, 북한의 실상, 각 교과별 통일교육의 구체적 지도 등의 내용이 강조되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한다. 아울러, 통일 관련 교과목의 적정 이수 학점수를 2-3학점으로 하고, 통일과 보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윤리, 사회, 국어 교육과에서는 통일 관련 교과목을 필수로, 기타 학과에서는 통일 관련 교과목을 선택으로 지정하여 운영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만일, 통일 관련 교과목을 교과교육학 영역에서 설정할 경우에는 각 교과교육론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각 교과교육론에는 기존의 내용 이외에 전술한 강조되어야 할 통일 관련 내용이 첨가되어야 하며, 이 교과목을 포함한 교과교육학 영역의 적정 이수 학점수는 10-12학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결 론
세계 질서의 변화에 따른 화해와 타협의 범세계적 여건은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동시에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통일을 대비한 정책적 고려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특히, 통일 교육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세계 속에서 한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구가하는 국가를 이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교육이 근간을 이루어야 한다. 이와 아울러 민족 통합의식을 고취하고 통일의 당위성을 체득시키게 하며 통일된 조국의 세계사적 역할과 지위 등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전제하의 통일 교육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될 수 있으나 특히 '새 세대'를 지도하는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과 안목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제도교육에서 통일교육의 주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교사들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에게 통일교육을 준비시키는 과정은 교사양성기관의 임무라 할 수 있다. 교사양성기관에서의 통일교육은 교양분야, 전공분야, 교과교육분야에서 다룰 수 있다. 특히 교과 교육 분야에서 다룰 경우 남북한의 이질화된 교과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을 동질화 시키는 지도방법을 준비시키는 것은 앞으로의 통일교육을 위하여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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