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無我)의 현대적 이해

목차

Ⅰ. 서론 : 無我에 대한 불교 논쟁

Ⅱ. 무아에 대한 논쟁
1. <밀란다팡하>의 “수례의 비유”
2. 상응부경전 “케마(差摩)의 논쟁”

Ⅲ. 결론 : 생동하는 개념으로서 무아

본문내용

로서 무아
이상에서는 <밀란다팡하>의 수례에 대한 논쟁으로부터 시작해서, <상응부경전>에 케마의 논쟁까지 다양한 무아에 대한 비유적인 예화를 분석해 보았다. 아울러 꽃의 향기에 비유된 무아(無我)의 의미나, 수례에 비유된 무아(無我)의 비유에서 심층적인 무아의 의미를 도출해보았다. 조별 발제를 위한 토론에서 논의되었던 물질문명의 극복 도구로서 무아의 의미나, 영혼의 존재론에 입각한 측면에 맞추어 그 의미를 심화해 보았다.
무아의 의미는 일의적으로 규정하기 어렵고 또한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처한 상황에 따라서 무아의 의미는 오히려 생성되고 다양하게 해석되어야한다. 그것이 무아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는 올바른 방법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필자가 무아(無我)에 대해서 생각하는 개념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필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하나로서의 의미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불교의 무아(無我)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아를 부정하면서도, 조건 속에서 존재하며 열반을 지향해 가는 존재의 주체를 긍정한다. 나아가 무아(無我)설은 도덕책임의 주체로서 윤리적 자아를 확립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무아(無我)설은 실체아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존재적 자아, 즉 실천의 주체로서 경험적인 의미는 오히려 강조한다. 이제까지 무아(無我)의 존재론적인 관계맺음에 대해서 살펴보았듯이, 무아(無我)가 강조하는 자아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원불멸의 자아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행위를 통하여 자신을 형성해가는 동태적 의미로서 자아이다.

키워드

무아,   윤회,   해탈,   불교,   사상,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