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경제학을 읽고......(에번 I. 슈워츠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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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 졌다. 각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장밋빛 전망 덕분에 독특한 컨텐츠와 기술력을 지닌 벤처 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속속 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기존의 경제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특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뛰어들었던 많은 기업들이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거나 빠른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았다. 나스닥 및 코스닥의 폭락세는 인터넷 사업의 침체된 분위기를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다. 99년 국내에 소개된 “웹 경제학”은 이러한 불확실한 인터넷 사업에서의 성공 법칙을 일목 요연하게 보여주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실용서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의 기반이 되는 웹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만 한다. 전통적 경제학에서 모든 이론의 출발은 자원이 희소하다는 것에 기초한 것이다. 하지만 웹에서는 경제적 자원들이 한정되지 않고 오히려 자원이 넘쳐난다. 웹에서의 자원은 정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들은 많은 정보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걸러 내야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따라서 웹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눈길을 좀더 많이 끌어서 계속 붙들어 두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웹 경제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완전한 자유시장 경제의 성립이 가능하고, 새로운 통화와 새로운 소비자의 특성이 성립하며, 주 이용 층이 점점 확대되고, 쌍방향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웹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웹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9가지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 1 법칙 양질의 서비스로 웹 방문자들의 관심을 지속시켜라.
웹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지 못한다. 즉 단순 광고사이트로만 머물러 있다면 웹 경제 하에서는 돈을 벌 수 없다. 제각기 목적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 웹의 쌍방향 성을 이용한 마케팅과 공동체 형성, 특화된 정보(예를 들어 주문형 뉴스 서비스 제공) 제공 등의 경험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지속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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