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친의 대화이론

목차

Ⅰ. 바흐친의 위상

Ⅱ. 바흐친 비평의 이론적 배경
1.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사회학적 심리학
2. 형식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결합
3. 탈구조주의적 요소

Ⅲ. 바흐친의 대화이론
1. 대화의 개념
2. 소설과 대화주의
3. 카니발과 대중문화
4. 대화주의와 구성주의의 비교

Ⅳ. 바흐친의 대화이론의 적용과 문학교육에의 응용
1) 대화이론의 적용
2) 문학교육에의 응용

Ⅴ. 마치며

본문내용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생활 속에서 향유할 줄 아는 독자를 길러내는데 있는 것이다.
Ⅴ. 마치며
바흐친이 현대 문학 이론에서 이룩한 업적은 무척 크다. 비록 그의 이론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이르러서 비교적 늦게 서구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지만 그것이 이룩한 업적은 가히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바흐친의 문학 이론의 중요한 개념은 다름 아닌 '대화성'의 개념이다. 대화성은 그의 문학 이론뿐만 아니라 사실상 그의 모든 이론을 통해 사상적 기초를 이루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
그는 문학이론에서 절대성과 일원론을 배격하고 문학을 비롯한 모든 예술에서 상대성과 다원성을 중시한다. 그에 있어서 문학 이론은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선택이라기보다 오히려 '둘 다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바흐친의 다원적이고 상대적인 태도는 문학 텍스트의 의미에 대한 그의 입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에 의하면 문학 텍스트의 의미는 마치 마을의 공유지처럼 주어진 사회 집단의 구성원들에 의해 서로 함께 공유된다. 그것은 오직 의사 소통의 한 행위로서 개인과 개인, 주관적 의식과 주관적 의식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창출된다. 따라서 그의 경우 의미에는 최초의 의미도, 마지막 의미도 있을 수 없다. 이해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은 항상 의미라는 쇠사슬의 한 고리로서 다른 의미 사이에서 존재하며 이런 쇠사슬은 무한히 끊임없이 계속되며 따라서 그 쇠사슬의 고리는 거듭거듭 새롭게 되기 마련이다.
바흐친은 소설의 언어와 문제 등의 형식적 요소들은 물론 언어 의식가 세계관 등과 같은 작품 외적 요소들이 얽힘을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파악하여 다른 각도에서 소설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사실 이제까지 우리가 익히 보아 왔던 소설론들은 작품의 통일성을 포착해 내기에 주력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목표에 따라 그것들은 한결같이 한 작품 속에서 시점의 통일성, 문체의 단일성, 인물 성격의 일관성 등의 사항을 필수적인 덕목으로 요구했다. 바흐친의 소설이론에 의하면 바로 이 같은 통일성의 원칙에 대한 위배에서 소설의 진정한 가치와 힘이 유래한다. 이러한 위배는 작가의 의도적인 것이 아니고 상이한 여러 언어 의식이 참여하는 소설 담론 자체의 특성에서 말미암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는 바흐친 소설 이론의 문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그의 소설 이론에 입각해 볼 때 훌륭하고 위대한 소설은 뚜렷한 언어 의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시대, 공식적 세계관과 민중적 세계관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사회적 격동기에 쓰여질 수 있다. 그러므로 그의 소설 이론은 그 적용 영역을 제한하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소설 이론은 보다 많은 연구에 의해 보완되어져야 할 것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의 이론을 규정짓는 대화적 특성과 관련하여 한 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있다. 즉 그의 이론이 비록 자아의 존재 못지 않게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무엇보다도 다원성을 중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이론이 단순한 상대주의로 전락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바흐친이 그의 저서『도스토예프스키 시학의 문제점』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독단주의가 모든 논의, 모든 진정한 대화를 불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처럼 단순한 상대주의는 모든 논의, 모든 진정한 대화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하였다. 그의 대화이론은 다른 이론들과 비교하여 한결 개방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흐친은 종래의 문학 이론들과는 달리 보다 포괄적인 안목에서 문학을 범주화시킴으로써 문학의 범위를 크게 확충시켰다. 그는 문학을 단순히 시나 소설 혹은 희곡과 같은 문학 장르에 의해 정의 내리거나, 혹은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진 이른바 '순문학'의 테두리에 국한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인간 경험을 표현하는 모든 언어를 문학의 범주 속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바흐친의 대화 이론은 단순히 문학 이론이나 언어 이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문학이나 예술의 범위를 훨씬 초월하여 궁극적으로는 삶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그는 문학과 삶을 가장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이론가이다. 그의 경우 문학을 비롯한 모든 예술은 삶을 떠나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왜냐하면 문학과 예술은 단순한 기교의 집합이 아니라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보내는 의미 있는 몸짓이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김욱동, 대화적 상상력: 바흐친의 문학 이론(서울: 文學과 知性社, 1988)
·김욱동, 바흐친과 대화주의(서울 : 나남, 1990)
·여홍상, 바흐친과 문학 이론(서울: 문학과지성사, 1997)
·Bakhtin, Mikhail M. 여홍상, 바흐친과 문화 이론(서울 : 문학과 지성사, 1995)
·바흐친, 문예학의 형식적 방법(서울: 문예출판사, 1993)
·이은영, 표현주체 중심 글쓰기 지도 방법 연구: 고등학생 생활글 쓰기 지도를 중심으로(청원군: 한국교원대학교, 2003)
·이은성, 최명희 혼불의 다성성 연구: 상호텍스트성과 문학교육적 의의(청원: 한국교원대학교 2001)
참고 사이트
http://newcentury.netian.com/letter/바흐친.htm
http://www.jygo.net/~copykim/cf11.htm
http://www.yumc.or.kr/prev/institut/ihpm/down/lsk_paper.hwp
http://www.cncr.or.kr/pds/upload_file/cultureSquare/언어문화_....
http://cinemaclub.hihome.com/aboutfilm/postmodernism.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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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b.edunet4u.net/Users/FICTION/userupload/김용성.hwp
http://www.ngokim.pe.kr/jaryo/ctri/ctri3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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