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서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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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축제로서의 언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1. 바흐친의 소설이론

2. 형식주의에 대한 비판-바흐친과 소쉬르, 마르의 기호학 비교

3. 포스트구조주의의 예견

4. 카니발적인 소설론

5. 바흐친의 유물론적 시학과 ‘대화적’인 것

글을 마치며

본문내용

험하던 메니푸스 풍자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바흐친이 말하는 「카니발의 소설화」는 이러한 메니푸스 풍자나 「베르체프」가 소설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바흐친이 「다성악적인 소설」이
라고 규정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카니발적인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카니발적인 세계가 「즐거운 상대성」 「하위의 신체적인 층」 등을 강조하고 상·하, 죽
음·탄생의 이분법을 깨고 나오는 비판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듯 카니발적인 소설들은 「기존의 현실(스탈린 시대)소설 속의 그로테스크한 현실」의 대비를 통해 기존의 세계를 탈중심화하고 「뒤집어」 보여 줌으로써 비판적인 기능을 한다. 이런 소설들에서 저자의 입장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서구적인 맥락에서 저자의 죽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당과 스탈린이 절대적 권위를 갖고 있는 위계 질서의 구조를 전복시키기 위해 저자의 입장을 「카니발화」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설적) 담론의 주체이자 권위자인 저자의 얼굴을 가림(깍아내림)으로써 기존 사회의 중심을 해체하고 탈중심화하려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카니발적인 소설들은 메니푸스 풍자가 이념들을 시험하듯이 스탈린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고 해체하는 담론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5. 바흐친의 유물론적 시학과 '대화적'인 것
비트겐슈타인은 진지한 언어적 '일상성’속에서 기호학적 잠재성의 의미를 거의 드러지지 않는다. 우리는 벤야민에게서 마술적이며 모방적인 언어 이론은 물론 말과 글을 긴밀한 상응관계속에 짝지으며 기표에게 충분한 공명성과 농축성을 회복시켜준다. 그러난 기표는 간혹 상징과 상형 문자로 소박하게 재물질화되는 반면에, 말과 사물 사이의 상응관계는 거의 매개되지 않는다. 대조적으로 바흐친은 진정하게-두 단어에 모두 강세가 들어가는-유물론적 시학으로 명명될수 있는 것을 산출한다. 이것은 기호학과 사회적 조건 사이에 선택을 해야하는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언술적 이데올로기적 힘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분리하게 그 정확학 리듬과 어조성을 해석하는 것이며, 그것을 그 결정적인 사회적 맥락에 비추어 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흐친에게 있어 역사적으로 '대화적’인 것의 최초의 예는 앞에서 언급한 소크라테스의 아이러니이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비트겐슈타인의 『탐구』도 잠재적으로 이러한 장르에 속한다는 것은 흥미가 있다. 『탐구』는 자신 및 암시된 타자와 대화하는 하나의 목소리로서 곁길로 들기도 하고 자신에게 되돌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농담, 경구, 대답되지 않은 질문, 우화, 간투사, 그리고 큰 소리의 경탄과 함께, 담론적 과정의 전개와 촉진과 동결에 동참하도록 초대된다. 비트겐슈탄인이 요구하는 것은 별개의 제안적 진리에 대한 동의라기보다, 보는 방식에 대한 동의이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식으로 '우리’가 일상 언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호소함에 비해, 바흐친은 민중의 언어에 호소한다. 바흐친의 저작은 가장 생산적인 마르크스주의의 의미에서 민중주의적이며, 비트겐슈타인의 일상 언어에 대한 반형이상학적 개방을 정치화하고, 그 축제적 형태에서 그람시가 '자연 발화적’이라고 부를 만한 정치철학을 발견한다. 비트겐슈타인에게 있어서, 철학의 임무는 형이상학에 의해 낯설게 된 일상의 풍경을 다시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서 인내심 있게 언어를 그 실제 생활의 고향으로 다시 인도하는 것이다. 바흐친에게 있어서, 일상적인 사회적 존재의 형이상학적 진리를 기괴하게 탈친숙화하는 것은 특정한 양식의 실제적 삶, 즉 축제의 담론과 관행이다. 비트겐슈타인에게 있어 비정상적이고 전복적이며 낯설게 하는 것은 형이상학적인 것이다. 바흐친에게 있어 형이상학적인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민중의 언어는 이를 전복하고 낯설게 한다. 비트겐슈타인에게 있어 "철학적 문제는 언어가 휴가를 떠날 때 일어난다”바흐친에게 있어, 철학적 문제를 허물어뜨리기를 약속하는 것은 바로 축제의 휴일이다. 무제한적인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는 바흐친의 손에서 정치적 제약으로부터 일탈이 된다. '구체적’인 것에 대한 영국인적 호소가 러시아인의 저작에서 흥에 겨운 몸의 정치학에 대한 경축이 된다. 포스트구조주의는 그 리비도적이며 일탈적인 힘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것에 역사적인 고향을 거의 부여하지 못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우리가 형이상학을 어떻게 해서든지 폐기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실제적 삶으로의 회귀함으로써가 아니라 오로지 그것을 변혁시킴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글을 마치며
이상 바흐친의 축제로서의 언어에 대해 살펴보았다. 바흐친은 소쉬르의 기호학에 대한 비판을 통해 새로운 언어관을 제시하였고 구조주의 이후의 포스트구조주의를 예견하였다. 바흐친은 언어의 사회적인 성격에 대해 말하였고 당시의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의 언어에 대한 생각을 비판하였다. 바흐친에게 있어서 문학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는 카니발적인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소크라테스식 대화와 메니푸스 풍자들이 소설의 진정한 전승자라고 말하였다. 바흐친이 말하는 카니발의 소설화는 메니푸스 풍자나 베르체프가 소설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카니발적인 소설들은 기존의 현실과 소설속의 그로테스크한 현실의 대비를 통해 긴존의 세계를 탈중심화하고 뒤집어 보여줌으로써 비판적인 기능을 한다. 바흐친에게 있어 소설이란 축제와 같이 기존의 형이상학적인 것을 뒤집어 전복시키는 것으로 아마도 그의 언어관이나 소설관에는 그 당시 러시아 사회의 분위기에 대한 반발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바흐친, 『도스토예프스키 詩學』, 김근식譯, 정음사, 1988
바흐친, 볼로쉬노프 『마르크스주의와 언어철학』, 송기한譯, 한겨레, 1988
C.Sanders,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김현권譯, 어문학사, 1996
여홍상, 『바흐친과 문학이론』, 문학과 지성사, 1997
여홍상, 『바흐친과 문화이론』, 문학과 지성사, 1995
이득재, 「바흐친의 소설이론」『소설과 사상』1993년 가을호
「후기 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 언어관과 삶의 형식에 관한 소고」
http://myhome.netsgo.com/nalm/c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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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5.10.07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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