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축성법 분석-치 각대 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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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압록강 북쪽의 고구려 산성에 딸린 치

Ⅲ. 고구려 치에 대한 종합적 고찰

Ⅳ. 맺는말

본문내용

다음 몇 가지 특징적인 점을 찾을 수 있다.
1) 시야가 좁은 모서리는 치와 치의 사이가 가깝고, 시야가 넓은 곳은 사이가 멀다.
석대자산성의 10개 치는 서북벽에 6개, 남벽에 3개, 동벽에 1개를 설치하였는데 사이가 먼 것은 87m(4호와 5호 사이), 가까운 것은 48m(5호와 6호 사이)밖에 되지 않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1호-(60m)-2호-(68.5m)-3호-(60m)-4호-(87m)-5호-(48m)-6호-(52m)-7호-(67m)-8호-(68m)-9호
지형에 따라서 설치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이의 크기에 따라 배열해 보면
4호-(87m)-5호 > 2호-(68.5m)-3호 > 8호-(68m)-9호 > 7호-(67m)-8호 > 1호-(60m)-2호 >
3호-(60m)-4호 > 6호-(52m)-7호 > 5호-(48m)-6호
와 같은 순서가 되어 5호에서 7호 사이의 간격이 가장 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그 지점이 바로 산성의 서남 모서리이기 때문에 각도가 심해 시야가 좁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4호와 5호 사이에는 산세가 비교적 평탄하고 시야가 넓기 때문에 간격이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모서리가 휘는 각대와 장대가 있는 곳의 치는 특별히 튼튼하고 크게 쌓았다.
백암성의 1호치는 각대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교하게 쌓았고 길이도 길다. 석대자산성에서도 모서리에 있는 6호 치는 굽도리를 들여쌓기를 하며 쌓았고, 맨 아래 받침돌은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는 등 상당히 정교하게 쌓았으며, 치의 너비도 다른 것에 비해 넓다. 이것은 6호 치가 있는 지점이 서북벽과 남벽이 맞닿는 모서리이고 장대 바로 밑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공을 들여 쌓은 것이다.
3) 경사가 심한 곳은 민굽도리로 쌓고, 경사가 어느 정도 완만한 곳에 계단식 굽도리를 쌓았다.
석대자 산성에서 보면, 굽도리가 없는 7, 8호는 장대 남쪽의 경사가 가장 심한 계곡 양쪽에 설치했고, 2호도 서북문에서 감제고지인 3호 치까지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이기 때문에 굽도리를 보강하지 못했다. 경사가 심해 기초를 넓게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 민굽도리 치는 계단식 굽도리 치보다 너비를 더 넓게 하였다.
석대자산성을 보면 민굽도리인 2호, 7호, 8호의 너비는 8.9∼9.4㎝로 모두 상자식 굽도리 치보다 넓다. 백암성에서도 굽도리 계단을 튼튼하게 보강한 1, 2, 3호보다 상대적으로 굽도리를 약하게 한 4호는 윗면의 너비가 더 넓게 하였다.
5) 각대는 양쪽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치보다 길이가 길다.
백암성의 5개 치 가운데 각대치가 아닌 4개의 길이는 5∼6m인데 반해 동북모서리의 각대노릇을 하는 1호 치는 8∼8.5m로 길이가 ⅓ 정도 더 길다.
6) 성문 가까이에 치를 쌓아 적대(敵臺)로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성문을 방어하였다.
석대자 산성에서 서북문 서쪽 2m 지점에 1호 치를 쌓고, 서문 북쪽 8m 지점에 4호 치를 쌓아 적대로 사용하였다. 그 외에도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치를 가지고 있는 18개 성 가운데 9개 성에서 치가 적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Ⅳ. 맺는말
지금까지 압록강 이북의 고구려 성 가운데 치가 달린 성 18개를 분석한 결과 얻은 몇 가지 결론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고구려 치를 분류해보면 의 분류
1) 기능에 따른 분류 : 치(雉), 각대(角臺), 적대(敵臺)
2) 인공 치와 자연 치
3) 굽도리(臺基) 쌓는 공법에 따른 분류 : 민굽도리, 계단식 굽도리, 상자식 굽도리
2. 치성의 설치 목적
1) 효과적인 공격
2) 효과적인 경계
3) 벽체를 보호하는 받침대
4) 전투할 때 아군의 활동공간 극대화
3. 고구려 치의 특징
1) 시야가 좁은 모서리는 치와 치의 사이가 가깝고, 시야가 넓은 곳은 사이가 멀다.
2) 모서리가 휘는 각대와 장대가 있는 곳의 치는 특별히 튼튼하고 크게 쌓았다.
3) 경사가 심한 곳은 민굽도리로 쌓고, 경사가 어느 정도 완만한 곳에 계단식 굽도리를 쌓았다.
4) 민굽도리 치는 계단식 굽도리 치보다 너비를 더 넓게 하였다.
5) 각대는 양쪽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치보다 길이가 길다.
6) 성문 가까이에 치를 쌓아 적대(敵臺)로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성문을 방어하였다.
4. 끝으로 본계시 변우산성과 통화시 석호차단성에서 나타난 원형이나 반원형 치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두 성은 모두 토성인데 치가 네모나지 않고 반원형이나 원형이며 치가 성벽보다 1m쯤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토성에 성벽보다 약간 높은 원형이나 반원형의 치를 설치하는 것은 요금시대의 토성에 광범위하게 나타나 있다. 그러나 요금시대의 이러한 축성법의 근원이 어떤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굴을 통해서 이러한 토성이 고구려에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요금시대에 쌓은 것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이다.
5. 치성의 발생과 발달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 치성을 먼저 사용하였는지도 앞으로 분석해야 할 과제이다. 채희국은 "옹성이나 치는 당시 다른 나라의 성들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옹성과 치는 고구려 사람들의 창안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다. 후세 우리 나라 성들에 치나 옹성이 생기고 또 이웃나라들의 성에도 그런 것들이 생긴 것은 고구려 성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채희국, 『고구려력사분석-고구려 건국과 삼국통일을 위한 투쟁, 성곽』, 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1985, 175쪽
고 하였고, 중국 학자는 "고구려의 비교적 늦은 시기 산성 구조에서 채용한 옹성, 치와 치첩(雉堞) 같은 시설은 모두 중원지구의 한식(漢式) 건축에서 온 것이다"
) 孫力, 「遼寧的高句麗及其意義」, 『高句麗勃海硏究集成』, 239∼243쪽
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산성에는 성벽이 산봉우리를 싸고돌기 때문에 곡성으로 된 부분이 많아서 이런 곳에는 치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사각을 보장할 수 있다
) 채희국, 앞의 책, 173쪽
는 주장이 있으나 산성에도 제법 많은 치들이 발견되고 있어 이 설은 재검토해야 한다.
  • 가격3,000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04.09.08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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